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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제조기' 강정호, 슈어저에 완벽히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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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제조기' 강정호, 슈어저에 완벽히 설욕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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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워싱턴전 4타수 2안타…6경기 연속 멀티히트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 달 전 맞대결에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 장면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강정호(28)가 워싱턴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와 재대결에서 완벽하게 설욕했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6경기 연속 멀티히트 및 6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강정호의 타율은 0.289로 올랐다. 강정호의 활약을 발판삼아 피츠버그는 워싱턴을 7-5로 제압, 2연승을 질주했다.

한 달 전 강정호는 대투수인 슈어저와 첫 매치업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6월 21일 원정경기에서 슈어저와 마주한 강정호는 우익수 뜬공, 2루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를 3타수 무안타로 막은 슈어저는 피츠버그 타선을 상대로 몸에 맞는 공 하나를 허락했을 뿐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으며 노히터를 달성했다.

그리고 맞이한 이번 경기. 강정호는 눈에 독기를 품고 슈어저를 상대했다. 타석에서 슈어저를 강하게 노려보며 기선을 제압했다.

심리적인 무장은 좋은 타격으로 이어졌다.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슈어저의 2구에 방망이를 돌린 강정호는 중견수 방면으로 빠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페드로 알바레즈의 우중월 투런포 때 홈을 밟은 강정호는 팀의 첫 득점까지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며 주가를 높였다. 4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강정호는 이번에도 슈어저의 2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빠른 승부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앞선 맞대결에서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무려 9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이고도 범타로 물러났다. 천하의 슈어저라고 해도 실투가 없진 않을 터. 강정호는 초반에 실투가 보이면 과감하게 스윙을 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5회 잘 맞은 타구가 상대 3루수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면서 아쉬움을 삼킨 강정호는 7회엔 1사 1루에서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아웃됐다.

연패 후 연승에 성공한 피츠버그는 시즌 56승(40패)째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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