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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황제'의 귀환, 펠프스 예선 가볍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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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황제'의 귀환, 펠프스 예선 가볍게 통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25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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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접영 100m, 52초 84로 98명 중 1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수영황제’는 여전했다. 2년을 쉬었지만 그의 기량은 전혀 녹슬지 않았다.

마이클 펠프스(29·미국)가 화려하게 돌아왔다. 펠프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스카이라인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14 아레나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 첫날 남자 접영 100m 예선에서 52초84를 기록했다. 예선에 나선 98명의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이다.

경기 후 AP통신은 펠프스의 인터뷰를 실었다. 그는 “내 조와 레인을 까먹지 않게끔 손에 적어야 할 것 같았다”고 복귀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재미있다’라는 말을 내 입에서 많이 듣게 될 것”이라는 여유를 보였다.

펠프스는 마지막 조인 예선 14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 50m를 25초15로 통과한 그는 나머지 50m에서 27초69를 기록하며 52초84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라이언 록티(30·미국)가 52초94를 기록하며 0.1초 차로 2위에 올랐다. 8명이 겨루는 결선은 이날 오후 진행된다.

펠프스는 2년만에 가진 공식경기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본인이 2008년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세계기록 49초82에는 한참 모자란 기록이지만 2012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던 선수의 기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결과다.

펠프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시작으로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18개와 은메달 2개·동메달 2개 등 총 2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8관왕에 오르며 세계신기록을 7개나 갈아치웠다. 런던올림픽 때는 4관왕에 올랐다. 22개의 메달 기록은 수영은 물론 올림픽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개인 최고 메달 기록이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스카이라인 아쿠아틱 센터에는 ‘황제의 귀환’을 지켜보기 위해 120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펠프스의 출전이 예정돼 있는 자유형 50m 또한 이미 매진이라고 전해졌다. 보통 20여 명에 불과했던 취재진 또한 100여 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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