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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데뷔 16년 만에 '세월호 헌정곡'으로 첫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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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데뷔 16년 만에 '세월호 헌정곡'으로 첫 1위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4.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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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기자]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26)의 '세월호 침몰' 헌정곡이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임형주는 25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 제 눈에선 뜨거운 감사의 눈물이 흐릅니다. 오늘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한 제 노래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음원사이트 벅스뮤직 종합차트 1위에 올랐네요. 데뷔 16년 만에 처음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인증사진을 게재하며 1위 달성을 알렸다.

▲ 임형주의 헌정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사진=임형주 트위터]

앞서 이날 오전 임형주의 소속사 디지엔콤은 "임형주가 당초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방한에 맞춰 오는 8월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한국어 버전으로 재발매 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세월호 참사 관련 행사들과 여러 추모식에서 이 곡이 쓰이면서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해당 음원의 수익금을 전액 유가족들에게 기부한다"고 밝혔다.

▲ 임형주 [사진=디지엔콤]

임형주는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일인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다른 유명인들처럼 물질적 기부 동참에 대해 생각하던 중 많은 분들이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사용하시는 걸 보고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으로 기부하는 것이 뜻 깊을 거라 판단해 실행에 옮기게 됐다"며 "내 노래가 유가족과 국민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A Thousand Winds'라는 제목의 작자미상의 시가 원작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일본 유명 작곡가 아라이 만이 멜로디를 붙였다. 평소 김수환 추기경과 깊은 인연을 맺어온 임형주는 이 노래가 그의 선종일인 2009년 2월 16일 발매돼 김수환 추기경 공식 추모곡으로 헌정한 바 있다. 같은해 5월 갑작스레 서거한 노무현 대통령 추모곡으로도 헌정되면서 임형주의 대표곡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세월호 탑승객 476명 중 사망자 183명, 실종자는 119명으로 집계됐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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