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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커쇼 없인 약체? 다저스 '물방망이' 메츠 상대로 15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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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커쇼 없인 약체? 다저스 '물방망이' 메츠 상대로 15실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7.26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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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커쇼 선발 소화 이닝 45%, 다저스 SF에 2경기차 추격 허용

[스포츠Q 민기홍 기자] LA 다저스가 왜 그토록 선발투수 영입에 공을 들이는지를 알 수 있는 경기였다. 다저스가 뉴욕 메츠에 13점차 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원정 뉴욕 메츠전에서 21안타를 얻어맞으며 2-15로 졌다. 시즌 최다 실점이자 최다 점수차 패배다. 이번 시즌 세 번째 두자릿수 실점 경기다.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가 없으면 그저그런 팀이 되버리는 다저스의 한계가 보인 경기였다. 선발투수가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잭 리라고 하더라도 상대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233로 최악의 공격력을 지닌 메츠였기에 충격은 배가 됐다.

그레인키와 커쇼는 이번 시즌 271⅓이닝을 던졌다. 다저스에서 한 차례 이상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나머지 12명의 투수는 326⅓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원투펀치가 차지하는 선발 소화 이닝이 무려 45%에 달한다. 둘 중 하나라도 삐걱하면 다저스는 순위 레이스에 차질을 빚게 된다.

그래서 다저스는 콜 해멀스(필라델피아), 조니 쿠에토(신시내티), 데이비드 프라이스(디트로이트), 요바니 가야르도(텍사스) 등 각 팀의 에이스급 자원들을 주시하고 있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류현진의 존재감이 크게 부각되는 시점이다.

리는 1회에만 5피안타 4실점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3회말 추가 실점했고 5회말 켈리 존슨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고 강판됐다. 4⅔이닝 11피안타 7실점. 다저스는 이어 등판한 대만 출신 차오진후이마저 ⅔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앞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가 오클랜드를 잡으며 승차가 2경기로 줄어들었다. 다저스가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거두는 동안 샌프란시스코는 같은 기간 4연승 포함 9승 1패를 기록하며 매섭게 다저스를 추격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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