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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울, '빅버드 슈퍼매치'는 반전의 지렛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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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울, '빅버드 슈퍼매치'는 반전의 지렛대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4.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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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상위권 바라보는 수원, 부진 털어내려는 서울, 최상의 맞대결로 '슈퍼매치' 인기 되찾는다

[스포츠Q 강두원 기자] K리그 클래식 최고의 흥행카드 ‘슈퍼매치’. FC 서울과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맞붙을 때마다 치열한 경기를 벌여 온 양 팀은 올 시즌도 역시 라이벌을 잡아내고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과 수원은 27일 오후 2시15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결전을 펼친다.

‘슈퍼매치’는 K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히는 경기이지만 최근 인기는 예전같지 않다. 한 때 5만 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하며 K리그 클래식 최고의 더비로 관심이 뜨거웠지만 양 팀 모두 유명 선수들이 팀을 떠나고 전력이 약화되자 지난해 11월 양 팀의 4번째 맞대결에서는 2만 5000명 가량이 입장하는 등 인기가 다소 떨어졌다.

▲ 지난해 8월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에서 양 팀 선수들이 공을 두고 경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 시즌 역시 양 팀 모두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은 강등권으로 처지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국가적으로 불행한 사건도 발생해 올 시즌 첫 ‘슈퍼매치’는 홍보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그래도 '슈퍼매치‘는 K리그 팬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어 모으는 경기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세계 7대 더비‘로 선정할 만큼 열기 또한 뜨겁다. 따라서 수원과 서울 모두 최고의 경기를 통해 팀의 상승세는 물론 슈퍼매치의 명성 또한 이어나가려는 기세다.

양 팀은 올해로 75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에서 47번, 리그컵에서 21번, 아시안클럽컵(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차례, FA컵에서 4차례 싸웠다. 지난 74차례 대결에선 수원이 31승21무22패로 다소 앞서 있다.

수원은 역대 전적에서도 앞서고 있지만 2008년 12월 7일 이후 서울을 상대로 홈에서 8경기 동안 7승 1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수원 서정원(44) 감독 역시 24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슈퍼매치 미디어데이’에서 “라이벌전인 만큼 크게 기대된다. 설레는 맘도 크지만 떨리거나 긴장되지는 않는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수원은 현재 4승3무2패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 공수 조화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하위권으로 처져 ‘전통의 명가’의 면모를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염기훈과 정대세, 산토스 등의 골감각이 살아나면서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 지난해 8월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슈퍼매치'를 앞두고 수원의 서정원(왼쪽)감독과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원으로서는 라이벌 서울을 잡아낸다면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리그 2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며 또한 서울전 이후 ‘닥공’의 전북 현대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승리를 노리고 있다.

반면 서울은 현재 리그 11위다. 승리는 지난달 26일 제주전 2-0승이 유일하다. 득점 역시 5골에 불과해 지난 시즌 파괴력 있는 공격력은 사라진 지 오래다. 심지어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 원정 경기 역시 최근 3경기 1무2패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서울에게도 반등의 기회가 찾아왔다.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F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다시 한 번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서울은 K리그 클래식의 부진 속에서도 16강 진출을 이뤄냈다는 것도 기쁘지만 이날 2골을 합작한 윤주태와 강승조의 등장은 최근 골 가뭄에 시달리던 서울의 새로운 희망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페이스의 등장으로 반등을 준비하는 서울에 가장 큰 적은 다름 아닌 체력이다. 서울은 리그와 함께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 수원보다 체력적인 소모가 크다.

그러나 서울 최용수(41) 감독은 경기마다 불거져 나오는 체력 문제에 대해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들의 높은 집중력과 이기고자 하는 열망만 있다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며 강한 어투로 전의를 보였다.

따라서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해내고 올 시즌 첫 ‘슈퍼매치’를 승리로 장식한다면 부진을 털어내고 그 여세를 몰아 ‘수도’ 구단의 자존심을 세워 나갈 것으로 보인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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