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11:10 (목)
'플라잉 덤보' 전인지, 한시즌 최초 '한미일 메이저 퀸' 삼국통일
상태바
'플라잉 덤보' 전인지, 한시즌 최초 '한미일 메이저 퀸' 삼국통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26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LPGA 두번째 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조윤지·박결에 3타 앞서 정상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귀가 크다고 해서 아기 코끼리 덤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 시즌에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모두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대기록으로 날아올랐다.

전인지는 26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763야드)애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와 신인 박결(19·NH투자증권)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전인지는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뒤 지난 13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에 이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석권, 한 시즌에 한미일 투어의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메이저 퀸'이 됐다.

▲ 전인지가 26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KLGP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 최종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버디를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전인지는 이날 2타를 잃었지만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를 치른 김혜윤(26·BC카드)과 박성현(22·넵스)이 각각 5타를 잃어 일찌감치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그 사이 김효주(20·롯데)와 조윤지, 박결이 전인지를 추격했다. 김효주는 전반 9개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기록하며 여전히 우승권에 있었고 조윤지도 10번홀까지 버디 2개를 낚으며 2타를 줄여 한 타를 잃은 전인지와 격차를 2타까지 좁히기도 했다. 박결 역시 전반 9개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올렸다.

하지만 김효주가 15, 1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면서 우승권에서 탈락했고 조윤지 역시 13, 14번홀 연속 보기로 벌어놓았던 2타를 모두 잃었다. 박결 역시 12번홀 보기로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전인지는 16번홀까지 1타만 잃으며 3타차 리드를 유지했다. 이미 김효주, 조윤지, 박결이 경기를 마친 가운데 전인지는 17번홀 보기로 한 타를 더 잃었지만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지 않는 이상 우승은 확정적이었다.

전인지는 파5의 마지막 18번홀에서 깔끔하게 버디를 낚으면서 한미일 메이저 퀸 등극을 자축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