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20:00 (화)
'티키타카' 빌라노바 전 바르셀로나 감독, 하늘로 떠나
상태바
'티키타카' 빌라노바 전 바르셀로나 감독, 하늘로 떠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26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시즌 승점 100점 이끈 명장, 침샘암 이기지 못하고 사망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지난 시즌까지 FC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던 티토 빌라노바(45)가 세상을 떠났다.

26일 오전(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는 빌라노바 전 감독이 침샘암 투병끝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빌라노바 전 감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수석코치로서 펩 과르디올라(현 바이에른 뮌헨 감독)와 함께 '티키타카'를 만들었다. 티키타카는 스페인어로 탁구공이 오고가는 것을 일컫는 말로 축구에서 짧은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뜻한다.

빌라노바는 과르디올라를 도와 짧은 패스로 공격 점유율을 압도하는 전술을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등 총 1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바르셀로나 천하'를 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뮌헨으로 떠난 후 자리를 물려받은 그는 2012~2013 시즌 32승4무2패로 승점 100점을 달성하며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다 승점이자 프리메라리가 통산 최다 승점 타이 기록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이루어냈다.

2012~2013 시즌 도중 귀밑샘 종양으로 암 선고를 받은 그는 항암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지난해 7월 다시 종양이 발견되며 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꾸준히 치료를 받아왔지만 합병증 탓에 병세가 악화되며 결국 숨지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는 홈구장 누캄프에 빌라노바 전 감독을 애도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