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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3경기 연속골, 전북 3연승 신바람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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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3경기 연속골, 전북 3연승 신바람 선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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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제주 진대성도 입단 3년만 첫 골 기록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전북 현대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이동국과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신인 이재성의 활약으로 경남 FC를 꺾고 선두로 도약했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경기에서 경남을 4-1로 완파했다. 이동국은 후반 26분 페널티킥으로 성공시켜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3연승 행진도 주도했다.이동국은 4골로 득점순위 공동3위로 올라섰다.

6승2무2패로 승점 20점 고지를 가장 먼저 밟은 전북은 이날 경기가 없는 포항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경남은 6경기째 무승(4무2패)에 그치며 2승4무4패(승점 10)로 8위에 머물렀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진대성의 활약에 힘입에 제주가 부산을 2-1로 꺾었다. 윤빛가람은 1골 1도움으로 부활을 알렸다. 제주는 6승1무3패(승점 19)로 3위를 유지했다. 홈 5경기 무패 행진(4승1무)의 가파른 상승세다.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경기에서는 ‘광양루니’ 이종호가 재치있는 결승골을 터뜨린 전남 드래곤즈가 홈팀 성남 FC를 물리쳤다. 전남은 5승2무3패(승점 17)을 기록하며 단숨에 4위로 뛰어올랐다. 성남은 2승3무5패(승점 9)로 9위에 머물렀다.

▲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경남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전북 이재성(가운데)이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 전북 4-1 경남 (전주) - 이재성 프로 데뷔골, 전북 화력 과시하며 선두로 점프 

전북의 화력이 빛났다. 이동국, 레오나르도, 이승기, 한교원 등 최정예 멤버가 모두 나선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경남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15분 이승기가 올린 프리킥을 김기희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고 22분 레오나르도가 찬 프리킥은 골포스트를 맞았다.

전반 28분 선취골이 나왔다. 레오나르도가 이재성에게 내준 공이 경남 수비수 스레텐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전북은 2분 뒤 이재성의 골로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승기가 오른쪽에서 땅볼로 연결해 준 공을 돌아서며 왼발로 강하게 차넣었다. 그의 프로 무대 첫 골이었다.

경남은 자책골을 기록했던 스레텐이 전반 42분 헤딩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점수차를 좁혔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후반전 들어서도 전북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후반 26분 이상협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동국이 차넣어 두 골차로 달아났다.

확실한 승기를 잡은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카이오가 후방에서 연결된 공을 잡아 질주하다 넘어지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경기가 없었던 포항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 것을 자축하는 골이었다.

▲ 이동국(왼쪽)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경남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팬들에게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 제주 2-1 부산 (제주) - 진대성 결승골, 제주 홈 5경기 무패 행진 

프로 데뷔 첫 골을 터뜨린 진대성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진대성은 양팀이 1-1로 맞서던 후반 41분 강력한 왼발슛으로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제주는 선취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12분 파그너의 크로스를 처리하려던 제주의 알렉스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부산은 전반 내내 제주를 압박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이 시작되자 제주가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진대성이 있었다. 에스티벤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진대성이 종횡무진 활약하며 제주가 공격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제주는 후반 14분 윤빛가람이 김현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골을 넣은 제주는 역전골을 위해 진격하기 시작했다. 정대훤, 양동현이 골을 노렸지만 부산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다. 열리지 않던 골문은 후반 41분 열렸다. 진대성은 윤빛가람이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강력한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프로 데뷔 3년만에 터진 K리그 첫 골이었다.

◆ 성남 0-1 전남 (성남) - ‘광양루니’ 이종호 결승골 전남, 단숨에 4위로 

이종호가 후반 결승골을 터뜨린 전남이 성남을 꺾고 웃었다. 후반 37분 이종호의 헤딩슛이 승부를 갈랐다.

박종환 감독의 폭력사태 파문 이후 이상윤 수석코치 체제로 첫 경기에 나선 성남은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홈에서 1승3무로 강했던 팀답게 전남을 몰아세웠다. 이종원과 이창훈이 간간이 슛을 날리며 선제골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웅크리고 있던 전남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후반 3분 빠른 역습을 통해 골을 노렸지만 스테보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남은 이종호와 레안드리뉴를 투입하며 공세를 시작했다.

후반 38분 ‘광양루니’ 이종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현영민이 올려준 크로스를 이종호가 백헤딩으로 방향만 살짝 틀었고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흘러들어갔다. 홈경기 무실점으로 철벽이었던 성남 수비벽을 무너뜨린 천금같은 결승골이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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