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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공식사과 "'우결' 상업적 방송으로 징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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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공식사과 "'우결' 상업적 방송으로 징계 받아"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4.2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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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기자] MBC 측이 '우리 결혼했어요'의 과도한 간접광고(PPL)로 인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징계를 받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26일 오후 '2014 프로야구 KIA : LG' 경기의 생중계 전 MBC 측은 "당사는 지난 1월 11일에 방송된 '우결'에서 협찬주가 제공하는 특정 서비스의 이용 장면을 매우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등 협찬주에게 광고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6조(광고효과의 제한) 제1항을 위반한 것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조치 결정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해당 방송 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 조치를 받았다. 문화방송은 이를 계기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방송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MBC 방송 캡처]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우결'에 출연했던 배우 이소연과 피아니스트 윤한 커플이 협찬사의 제품을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간접 홍보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업체가 진행 중인 캠페인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장면을 직접적으로 보여줬다. 또 캠페인 문구가 인쇄된 패널, 포스터, 종이가방을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등 과도한 홍보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기존에 유사한 사례로 중징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비슷한 설정과 내용을 방송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6조(광고효과의 제한)를 위반한 것에 대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26일 정규방송인 MBC '쇼! 음악중심' '우리 결혼했어요' '무한도전' 등이 결방돼 오후 4시50분부터 '2014 프로야구 KIA : LG' 경기가 생중계됐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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