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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깃털 따로 몸통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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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깃털 따로 몸통 따로?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07.27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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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과연 그 배후에는 누가 있을까?

1998년과 2002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18살과 14살 청소년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편에 등장하는 형제의 나이가 그렇다는 얘기다.

한데 그들의 입에서는 집단 혼음 등 무서운 말들이 거침없이 흘러나온다. 이 사건이 충격을 더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설령 그것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10대 청소년들을 앞세우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 아닌데도 그러고 있으니 세모자 편을 시청한 이들의 마음은 씁쓸하기 짝이 없다.

지난 2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모자 성폭행 사건'의 실체에 대해 파헤쳤다. 엄마 이씨는 “남편과 시아버지에게 두 아들과 함께 문란한 성행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이 수소문끝에 만난 당사자인 허씨는 재산문제로 아버지와 대립 후 교회에서 퇴출당한 상태였고 현재 피자 배달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허씨는 “아내와 아들들에 대한 폭행과 체벌을 인정한다”고 밝혔으나 혼음과 성폭행은 적극 부인했다. 그는 “아내가 무속인 김씨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같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잔 = SBS 방송 캡처>

그리고 이것이 엄마 이모 씨에게 대중들이 분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체 무엇을 얻기 위해 10대 청소년들에게 거짓말을 시키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지난주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통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다름아닌 엄마 이모씨는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무당 김모씨로부터 신내림을 받은 상황이다. 어쩌면 세모자 사건은 이단 종교에 빠진 엄마로 인해 빚어진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끝날 공산이 없지 않다.

이미 이혼 소송 중인 남편 허씨는 그 가능성을 제기했다. 세모자로부터 고소당한 친정식구들도 이구동성으로 같은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버지가 큰 교회를 운영하는 덕택에 수십억원의 재산을 물려받고 편안하게 살았다는 남편 허 씨와 세모자들, 하지만 현재 이 돈이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는 것이 남편의 주장이다. 아울러 무당 김모씨는 신당을 크게 짓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결국 돈을 더 뜯어내기 위해 집단 혼음과 성매매 그리고 성폭행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이야기를 꺼낸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경찰 조사 결과 성폭행과 관련한 이들의 주장은 그 어떤 증거도 없었으며 전문가들에 의해 신빙성이 없는 사실로 분석되기도 했다.

세모자 사건이 충격을 더하는 것은 엄마 이모씨의 행각이다. 대체 무속인 김모씨와 어떤 관계이기에 10대 청소년인 아들들에게 거짓말을 하라고 시키는 것일까?

이날 방송을 시청한 이들은 “이것은 100% 무속에 빠진 엄마로 인해 발생한 사건이다. 세모자는 미몽에서 깨어나길” “마치 아이들은 게임을 하듯 거짓말을 하는 모습이다. 인터뷰 도중 마이크가 켜져 있는 것을 알고서 주먹을 쥐고 안타까워하는 막내 아들을 보면서 웃펐다” “엄마가 어린 자녀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다시금 깨달았다. 엄마 이모씨가 제 정신으로 돌아오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스럽다” 등 각양각색의 반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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