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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온탕 오간 이청용, 그래도 시즌 전망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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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온탕 오간 이청용, 그래도 시즌 전망은 밝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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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섰던 첫 경기는 선제골 활약, 교체로 나선 결승전은 침묵…크리스털 팰리스 준우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청용(28·크리스털 팰리스)이 프리시즌 친선 대회로 치러진 케이프타운컵에서 '냉온탕'을 오갔다. 선발로 나섰던 경기에서 펄펄 날았던 이청용이었지만 교체로 나온 경기에서는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이청용은 26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포르팅 리스본과 2015 케이프타운컵 결승전에서 후반 24분에 교체 출전, 21분 정도를 뛰었지만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와 함께 크리스탈 팰리스도 케이프타운컵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청용은 지난 25일에 벌어졌던 남아공 클럽인 슈퍼스포트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17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4-0 승리에 보탬이 됐다.

▲ 이청용(왼쪽)이 26일(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스포르팅 리스본과 케이프타운컵 결승전에서 후반 24분 교체로 출전했지만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은 25일 슈퍼스포트 유나이티드전에서 슛을 하고 있는 이청용.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구단 공식 페이스북 캡처]

이청용은 슈퍼스포트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끝난지 44시간 만에 치러진 결승전에서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시작했다. 전반은 물론 후반 중반까지도 답답한 공격이 이어진 가운데 파듀 감독은 후반 17분 마일 예디낙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이어 두 번째 교체 카드로 이청용을 기용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골을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31분과 41분에 프레디 몬테로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두 골차 완패를 기록했다.

앨런 파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비록 우승을 놓쳤지만 우리가 원했던 경기를 했기 때문에 만족한다"며 "결정력 부족이 아쉽긴 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고쳐갈 문제점을 찾고 자신감도 회복했다. 다만 승리하지 못하고 몇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청용은 케이프타운컵 두 번째 경기에서는 큰 힘이 되지 못햿지만 슈퍼스포트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끝난 뒤에는 파듀 감독으로부터 "청이(Chungy, 이청용의 애칭)가 경기 최우수 선수였다"는 칭찬을 받았다.

이청용이 파듀 감독으로부터 프리 시즌 경기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시즌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 특히 이청용을 결승전에서 두 번째 교체카드로 썼다는 것도 파듀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증거다. 이청용으로서는 자신감을 갖고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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