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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9일간 129억 번 바이에른 뮌헨, 이래서 '차이나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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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9일간 129억 번 바이에른 뮌헨, 이래서 '차이나 머니'?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27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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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빌트 보도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돌며 경기·머천다이징 등 1000만 유로 수익"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거대한 중국 시장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중국에 9일 동안 머물면서 웬만한 특급스타 이적료에 버금가는 금액을 벌었기 때문이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2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9일 동안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를 돌며 친선경기를 벌이면서 무려 1000만 유로(129억 원)를 벌어들였다"며 ""스폰서십과 마케팅 활동으로 중국에서 더 많은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스페인 명문구단 발렌시아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21일 상하이에서 인터 밀란, 23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연속 경기를 치렀다. 세 도시를 돌면서 세 차례 친선경기를 치를 때마다 거대한 수익이 발생했다. 친선경기 입장권 수익뿐 아니라 유니폼과 머천다이징 수입으로 1000만 유로를 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는 "이미 중국에 9000만의 잠재적인 팬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중국을 중점 관리하고 공략해야 할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은 암시장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야 한다는 것도 경험했다. 암시장을 통해 거래되는 가짜 유니폼과 셔츠 등이 경기가 열릴 때마다 날개 돋힌 듯 팔리는 바람에 더 많은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빌트는 이에 대해 "베이징 올림픽 스타디움을 비롯해 3개 구장에서 경기가 열릴 때마다 출입구부터 100m 가까이 가짜 유니폼과 셔츠를 판매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에 거대한 '차이나 머니'를 직접적으로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중국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잠재시장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전세계 유명 스타들을 마치 진공호흡기처럼 빨아들이는 차이나 머니 외에도 소비자층인 팬들의 주머니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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