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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도르트문트전 2골 모두 도화선 불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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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도르트문트전 2골 모두 도화선 불붙였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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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모두 기여…'구자철 교체출전' 마인츠 2-0 완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손흥민(바이어 레버쿠젠)이 비록 골을 넣진 못했지만 다시 한번 '도르트문트 킬러'의 위용을 뽐냈다. 어시스트는 아니었지만 팀이 넣은 두 골에 모두 기여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벌어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며 라스 벤더와 곤잘로 카스트로의 골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에서 레버쿠젠과 도르트문트는 경기 시작 40분만에 두 골씩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왼쪽 측면 2선으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전반 6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20m 정도 공을 몰고 드리블해가며 도르트문트를 긴장시켰다.

전반 7분 손흥민이 올려준 코너킥 상황에서 스테판 키슬링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었지만 이를 벤더가 골로 연결시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는 아니었지만 날카로운 코너킥이 시발점이 된 셈이다.

레버쿠젠은 전반 29분 올리베르 키르히의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35분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여기서도 손흥민이 관여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율리안 브란트의 크로스를 받은 카스트로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열었다.

레버쿠젠은 로베르토 힐베르트의 핸드볼 파울로 내준 페널티킥이 마르코 로이스의 동점골로 연결되며 다시 한번 2-2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서도 손흥민은 후반 15분 왼발 슈팅, 후반 24분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한편 구자철과 박주호의 소속팀인 마인츠05는 뉘른베르크에 2-0으로 이기고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을 눈앞에 뒀다.

마인츠는 전반 30분과 전반 44분 오카자키 신지와 크리스토프 모리츠의 연속골로 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강등권에 가까운 뉘른베르크를 꺾었다.

박주호가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교체명단에 들어있던 구자철은 후반 28분 엘킨 소토와 교체 투입돼 20분여를 뛰었다. 이날 구자철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왼팔에 검은 띠를 두르고 출전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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