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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2대 의혹 제기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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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2대 의혹 제기 '일파만파'
  • 박영웅기자
  • 승인 2014.04.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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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된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해부하며 시청자들과 함께 울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6일 '세월호 침몰사고 특집'방송에서 사고에 대한 교신 조작 가능성과 사복 경찰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현직 관제사는 "사고 내용(교신)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공개된 교신 내용의 녹음된 상태가 너무 안 좋아 VTS 교신 내용을 조작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제사는 이어 "원래 초단파 무선통신이 FM 방송 주파수와 거의같다. 그래서 깨끗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소리 공학 연구소장 배명진 숭실대학교 교수도 "교신 내용 중간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 부분이 고의 편집됐을 확률이 있다"고 설명했다.

▲ '그것이 알고 싶다' 김상중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의 주변을 맴도는 사복경찰 의혹도 파헤쳤다.

방송에서 사복경찰로 보이는 한 남성은 제작진이 피해자와 인터뷰를 하는 것을 몰래 녹음을 하다가 걸렸고, 이 남성은 자신이 경찰임을 밝히며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제작진은 이 남성의 해당 경찰서에 찾아가 의혹을 제기하자 "해당 경찰서의 경찰관이 맞고 녹음은 개인적으로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방송이 나간 이후 현재 인터넷상에는 파문이 일며 '그것이 알고 싶다'가 검색어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특히 누리꾼들은 방송 전 담당 PD가 올린 트위터 글에 주목하고 있다. 배정훈 PD는 방송에 앞서 "이번 주 방송을 앞두고 의견을 구하던 학자들이 하나둘씩 인터뷰 약속을 취소했다. 점점 섭외가 힘들어졌는데 끝내 불가능해졌다. 사고를 분석해줄 전문가들이 침묵하기 시작"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는 김상중은 이날 방송에서 노란 리본을 달고 나와 방송 끝에 눈물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상중은 "우리 아이들을 포함해 무고한 목숨을 눈앞에서 잃어 모두가 아파했다. 찬 바다 밑에서 어른들의 말을 믿고 어른들이 구해주길 기다렸을 아이들과 아직 그날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생존자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며 "부끄럽고 무기력한 어른이라 죄송하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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