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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故 이다운군 '미완성 자작곡'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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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故 이다운군 '미완성 자작곡'에 '눈물'
  • 박영웅기자
  • 승인 2014.04.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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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 이다운 군의 자작곡 노래가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26일 "세월호 희생자인 고 이다운 군의 완성하지 못한 자작곡을 공개했다. JTBC가 공개한 자작곡은 이 군이 직접 부른 것으로 2분 정도 노래가 진행되다. 중간에 멈춰 버린다.

▲ 故 이다운 군 미완성 자작곡 가사 [사진=JTBC]

노래 가사에는 "사랑하는 그대, 오늘 하루도 참 고생했어요. 많이 힘든 그대, 힘이 든 그댈 안아주고 싶어요. 힘이 든 그대를 생각하면서 내가 만든 노래 들어봐요. 오늘도 수고했어요. 사랑하는 그대여" 등의 가사가 담겨있다.

JTBC에 출연한 유족들에 따르면 이 노래는 이 군이 지난해 가을 여자친구를 위해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학교 밴드 보컬을 맡은 이 군은 독학으로 음악을 준비하고 가수를 준비 중에 있었다. 유족 중 한 사람은 방송에서 가족들이 이 노래 처음 듣고 모두 애써 담담한 척을 했다고 밝혔다.

이 군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포털 댓글에서 "괴로운 영화 같은 것을 본 기분이다. 멍하다"고 심정을 고백했다.

한편 이 군은 세월호 침몰사고 하루가 지난 17일 바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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