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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인천 꺾고 8경기 연속 무패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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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인천 꺾고 8경기 연속 무패 '선두 탈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27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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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수원 1-0 꺾고 8년만에 원정 승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포항이 최하위 인천을 완파하고 무패 및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탈환했다.

포항은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신광훈과 김광석, 이명주의 연속골로 인천을 3-0으로 완파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최근 8경기 연속 무패(7승 1무)와 함께 4연승을 거두며 7승 1무 2패, 승점 22로 전북 현대에 내줬던 선두를 하루만에 되찾았다.

가장 관심을 끈 '슈퍼매치'에서는 FC 서울이 웃었다.

서울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맞대결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던 후반 32분 세르히오 에스쿠데로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2008년 10월 29일 경기에서 수원에 1-0으로 이긴 뒤 6년만에 수원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다. 서울은 2008년 12월 7일에 열렸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1-2로 진 뒤 1무 7패로 8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또 상주 상무와 울산 현대는 1-1로 비겼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어 승점 3을 따낼 수 있는 기회를 맞았지만 김신욱의 슛을 골키퍼 김민식이 막아내는 바람에 역전승에 실패했다.

▲ 포항 이명주(오른쪽)가 2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인천 문창진의 수비를 제치고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 포항 3-0 인천 (포항) - 이명주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

포항은 지난 경기에서 경고 2회로 퇴장당한 황지수와 누적 경고 3회를 기록한 김재성 등이 인천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래도 포항은 강했다.

포항은 전반 16분만에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인천 배승진의 홀딩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신광훈이 오른발 슛으로 인천의 골문 왼쪽을 열었다.

선제골을 내준 인천도 기필코 승점을 따내기 위해 거칠게 나왔다. 후반 12분 안재준의 태클과 후반 14분 용현진의 거친 플레이로 경고를 받는 등 포항을 압박했다. 포항으로서는 충분히 위축될 수 있는 요소였다.

그러나 포항은 후반 38분 두번째 골을 만들어냄으로써 쐐기를 박았다. 김승대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김광석이 골지역 오른쪽 엔드라인에서 공을 잡아 오른발 슛을 날렸고 이것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후반 추가시간에서는 이명주가 골을 터뜨렸다. 김대호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몰고 간 공을 이명주가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 세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지난 20일 서울과 원정경기를 쉬었던 이명주는 자신이 출전한 9경기 가운데 개막전을 제외한 나머지 8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자신의 올시즌 기록을 4골 6도움으로 늘린 이명주는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 [사진=수원 스포츠Q 노민규 기자] 수원 삼성 헤이네르(왼쪽)와 서울 고요한이 27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맞대결에서 공중 볼 다툼을 하고 있다.

◆ 수원 0-1 서울 (수원) - 교체 투입 에스쿠데로의 한 방, 서울 10위로 상승

최근 K리그 5경기에서 2무 3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서울은 지난 23일 베이징 궈안(중국)과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승리로 16강에 진출하며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그렇기에 슈퍼매치 승리는 부진을 완전히 씻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에게 절대 명제였다.

경기 양상은 수원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수원이 짧은 패스로 미드필드를 장악하고 산토스와 정대세를 앞세워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3분 염기훈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대세가 발리 슛으로 연결하는 등 좋은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서울의 강한 수비력이 있었다.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차두리를 비롯 중앙 수비수 김진규와 김주영이 수원의 날카로운 창을 막았다.

전반 주도권을 수원에게 내줬던 서울은 후반 9분 윤주태를 빼고 에스쿠데로를 투입시키면서 공격을 강화했고 이는 결국 결승골로 이어졌다.

후반 32분 김치우가 골지역 왼쪽에서 몰고 간 공을 에스쿠데로가 잡았고 이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 수원의 골문을 열었다.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가다 서울에게 불의 일격을 받은 서원은 후반 33분 서정진 대신 배기종, 후반 40분 산토스 대신 로저를 투입시켰지만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 [사진=수원 스포츠Q 노민규 기자] 서울 에스쿠데로(왼쪽)가 27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 상주 1-1 울산 (상주) - GK 김민식 선방, 소중한 승점 1 지키다

상주 상무는 울산 현대와 경기가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자신감이 있었다. 이근호와 이호, 이재성, 박승일 등 원 소속팀 선수 4명이 출전하지 못했지만 울산이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주춤하고 있기 때문에 해볼만 했다.

경기도 생각 외로 잘 풀렸다. 이근호가 없었지만 하태균과 이정협을 내세워 울산의 골문을 노렸고 볼 점유율에서도 크게 뒤지지 않았다.

그리고 오히려 선제골도 뽑아냈다. 후반 7분 유지훈의 오른쪽 코너킥 크로스를 이승현이 머리로 받아넣었다.

그러나 상무는 후반 21분 김용태의 왼발 슛에 골문을 열어줘 동점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선언된 가운데 마지막 순간 이후권이 한상운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추가시간 5분이 거의 다 지나간 상황이었기에 패배 일보 직전이었다.

하지만 상무 골키퍼 김민식이 김신욱의 슛 방향을 정확하게 읽었다. 김신욱이 골문 왼쪽을 노리고 찬 슛을 정확하게 잡아냈고 곧바로 주심 휘슬이 울리면서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상주는 1승 7무 2패, 승점 10이 되며 8위 경남을 골득실로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승점 3을 놓치긴 했지만 역시 수원에 골득실에서 앞서 5위가 됐다.

▲ 상주 상무 이승현(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상주시민운동장에서 27일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상주 상무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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