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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최홍만 사기혐의 보도 아쉽다고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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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최홍만 사기혐의 보도 아쉽다고 한 이유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28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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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 5월 검찰송치…최홍만 두둔할 생각없지만 미묘한 시점에 터져 안타까워"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로드FC가 최홍만(35)의 격투기 복귀 시점을 앞두고 나온 사기혐의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미묘한 시점에서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것이었다.

로드FC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사관에게 확인한 결과 최홍만의 사기혐의 사건은 이미 지난 5월에 검찰로 송치됐다. 2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경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좋지 않은 기사가 나온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로드FC는 "마치 대회 이틀 전에 검찰에 송치돼 경기를 뛰지 못할 상황이라는 듯 기사가 나온 것이 너무 참담하고 아쉬웠다"며 "이미 문제가 벌어졌기 때문에 수습을 하는 것은 로드FC와 최홍만의 소속사, 선수 본인의 몫"이라고 전했다.

▲ 로드FC가 28일 대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기에 최홍만 사기혐의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아쉽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로드FC 024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최홍만. [사진=로드FC 제공]

또 로드FC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마치 기다렸다는 듯 최홍만 선수에 대한 좋지 않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와 안타깝다"며 "비판을 넘어 비난에 가까운 기사를 쓰기 전에 6년 만에 복귀를 어렵게 결정하고 열심히 운동한 선수에 대해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문홍 로드FC 대표도 26일 일본 아리아케 콜리세움에서 열린 360게임 로드FC 024 인 재팬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최홍만 사기혐의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서 일본 방송사와 계약도 끊기고 선수 본인도 악영향을 미쳤다"며 "미묘한 시점에서 왜 그런 보도가 나왔는지 궁금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홍만은 로드FC 대회를 앞두고 지인들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않아 고소를 당했으며 이미 검찰에 송치됐다는 기사에 적지 않은 마음 고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FC 관계자는 "최홍만의 성격이 여리고 내성적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프로로서 이런 기사에도 굴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했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성격을 주체하지 못해 일본 현지에서도 계속 어두운 표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로드FC는 법무팀 고문변호사 등을 지원, 지속적으로 최홍만을 도와줄 계획이다. 무조건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죗값을 치르고 용서를 구하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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