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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餘滴)] 장성희 키코 & 현대 미인의 조건? 줄리엔강과 지드래곤은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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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餘滴)] 장성희 키코 & 현대 미인의 조건? 줄리엔강과 지드래곤은 알까?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5.07.29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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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류수근 기자] 시대에 따라 미인의 기준도 바뀌어 왔다. 우선 서양 미인사를 보면, 고대에는 다산과 풍요의 상징인 뚱뚱한 여성이 인기를 모았다면, 로마제국에서는 일자 눈썹, 하얀 치아에 날씬하고 털이 없는 여성들이 미인으로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종교의 힘이 모든 체계의 상위에 존재했던 중세에는 정숙함과 순결을 강조해 작은 가슴과 하얀 피부의 인기가 높았다.

‘현대 미인의 조건은 무엇일까?’ 28일 온종일 인터넷을 후끈 달군 열애설의 두 주인공인 미즈하라 키코와 장성희의 소식을 접하면서 문득 이에 대한 궁금증이 들었다.

이날 미즈하라 키코는 ‘빅뱅’ 지드래곤과 함께 한 목격담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열애설이 부활했고, 장성희는 방송인 줄리엔강과 결혼을 전제로 한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장성희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모델 장성희가 방송인 줄리엔강과 결혼을 전제로 한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장성희 측이 "확인된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오전 모델 장성희의 에이전시 매니지먼트 드림은 "모델 장성희와 방송인 줄리엔강의 열애설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고, 아직 확인 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사진= 장성희 모델 프로필]

이날 장성희와 미즈하라 키코에 대한 관심은 각각 줄리엔강과 지드래곤과의 관계가 어떤 사이인지에만 관심이 모아지지 않았다. 요즘 말로 '우월한' 용모로 인해 더 큰 관심을 보인 모양새였다.

미즈하라 키코는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 출신 재일동포 혼혈 패션모델이고, 장성희는 5년 경력의 피팅모델로 알려져 있다. 활동하는 분야는 다르지만 모델이라는 점에서 몸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었다.

둘은 모두 24인치 정도의 군살없이 잘록한 허리를 비롯해 모래시계형의 S라인 몸매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눈은 크고 동그랗고 진하며, 코는 오똑하다. 가슴과 힙라인은 도드라지고 늘씬한 각선미를 지녔다. 현대 여성들이 로망으로 여기는 서구형 미인의 범주에 든다. 남성들은 대부분 이런 여성들을 보면 시선이 멈춘다.

미즈하라 키코와 장성희의 몸매는 건강미와 섹시미를 동시에 충족시킨다. 이런 형의 미인은 언제부터 떠올랐을까? 제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라는 게 통설이다. 세계는 전쟁의 참화를 극복한 뒤 경재 재건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사회,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사고와 개성을 중시하는 사회가 됐다. 여성의 권익과 활동영역은 나날이 확대됐다.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를 앞세운 마릴린 먼로의 등장은 미의 기준을 확 바꿔놓았다. ‘섹스 어필’은 힐리우드를 기반으로 한 스크린과 스타들을 앞세워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잇따라 생긴 미스 월드 등 세계적인 미인 경연대회는 동서양과 각국마다 달랐던 미인의 조건을 통일시켜 버렸다.

모델인 미즈하라 키코와 장성희의 외모는 현대의 미인의 조건에 상당 부분 부합한다. 그런 만큼 이들의 옆에 있는 남성들에 대한 주목도도 더 높아진다. 그 관계가 그냥 아는 사이든, 친구사이든, 연인사이든, 우리의 무의식은 ‘미인과 함께 한 남자’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다.

‘외모가 경쟁력이다’라는 말에 많은 이들이 불편함을 갖는다. 세상의 시선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웹툰 ‘외모지상주의’가 꼬집듯 세상은 외모에 집착하고 우리의 시선은 사람의 외양에 큰 지배를 받는다. 상대적으로 내면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은 간과되기 쉽다.

미즈하라 키코와 장성희는 탁월한 외모의 조건에 내면적인 아름다움까지 갖추고 있을까? 아마도 지드래곤과 줄리엔강은 이들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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