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1:30 (목)
'바람 뚫고 진격' 김효주, 알바트로스 놓쳐도 7타차 선두
상태바
'바람 뚫고 진격' 김효주, 알바트로스 놓쳐도 7타차 선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31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이글에 버디 5개로 7언더파…백규정·유소연 2타차 공동 4위, 박인비 공동 14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김효주(20·롯데)가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변덕스러운 스코틀랜드 날씨와 바람을 뚫고 보기 없이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트럼프 턴베리 엘리사 코스(파72, 6410야드)에서 열린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우승상금 4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낚으며 7언더파 65타로 선두로 나섰다.

3, 4번홀 연속 버디와 함께 8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 9개홀에서 3타를 줄인 김효주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5의 14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홀 5cm까지 붙이며 생애 첫 알바트로스(파보다 3타 더 줄인 것)를 기록할 수도 있었다. 한꺼번에 3타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쳤지만 이글을 기록하며 6타를 줄인 김효주는 17번홀 버디로 성공적인 첫 라운드를 마쳤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글로벌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기세인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약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허리 통증을 안고 출전한 박인비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로 호주 교포 이민지(19·하나금융그룹)와 양희영(26)과 함께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아직 2라운부터 4라운드까지 54홀이 남았기 때문에 선두 김효주와 4타차는 충분히 줄일 수 있다.

전인지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53위에 그쳤다. 1번홀부터 더블 보기를 기록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전인지는 3번홀 버디와 5번홀 보기로 전반 9개홀에서만 2타를 잃었다. 12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면서 3오버파로 밀렸던 전인지는 그마나 14, 15,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이븐파에 맞췄다.

백규정(20·CJ오쇼핑)과 전 대회인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던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도 김효주에 2타 뒤진 5언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전반 9개홀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던 백규정은 후반 9개홀에서도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였다. 특히 백규정은 1번부터 3번홀까지 연속 버디쇼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유소연은 다소 아쉬웠다. 전반 9개홀에서만 버디 5개를 낚으며 5언더파의 상승세를 보였던 유소연은 12번홀 더블 보기에 이어 13번홀 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잃으며 흔들렸다. 그러나 14, 15,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김효주를 추격권에 뒀다.

고진영(20·넵스)도 버디 7개를 잡으며 선전했지만 5번홀 보기와 10번홀 더블 보기로 3타를 잃으며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 한국명 고보경)는 6언더파 66타로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김효주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