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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아날로그 음악향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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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아날로그 음악향연 속으로~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2.05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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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영화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 명곡 다수 포진

영화 ‘인사이드 르윈’ 효과로 피터 폴 & 매리의 ‘500마일’ 등 주옥과 같은 포크 넘버들이 귀를 행복하게 해주는 요즘, 프랑스 로맨스 영화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 영화는 장르를 대폭 확장해 샹송, 팝송, 재즈, 클래식 명곡을 망라했다.

극 초반부 전처와의 3년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지나갈 때 팝스타 엘튼 존의 명곡 ‘Your song’이 배경음악으로 깔린다. 아내와 헤어진 후 더 이상 사랑을 믿지 않게 된 마크(개스파드 프로스트)가 소설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을 집필하는 장면에서는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2번 중 ‘왈츠 2번’이 흐른다.

 

 영화음악 거장 미셀 르그랑은 주인공 마크가 가장 좋아하는 예술가로, 그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위로가 돼주던 정신적 지주로 등장한다. 때문에 영화에는 미셀 르그랑의 음악과 함께 그가 젊은 시절 노래 부르는 영상이 깜짝 등장한다. 이때 흐르는 음악이 ‘쉘부르의 우산’으로 유명한 ‘I will wait for you’다. 세계적인 샹송가수 나나 무스쿠리와 함께 부른 이 곡은 달콤하면서도 애달픈 사랑의 찬가로 마크의 심정을 대변한다.

또 'The windmills of your mind’가 등장하는데, 마크와 알리스(루이스 보르고앙)가 이 곡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사랑에 빠져들게 되기 때문이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는 에필로그와 함께 너무도 유명한 냇 킹 콜의 ‘러브’가 나온다. 관객은 자연스레 사랑의 정의를 곱씹을 수밖에 없다.

사랑에 비판적인 시각을 담은 소설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을 필명으로 발표한 마크가 어느 날 매력적인 알리스와 사랑에 빠져들며 일어나는 달콤한 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오는 13일 밸런타인데이 때 관객과 숨결을 주고받는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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