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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중 "세월호 참사 속 돌아가는 아이러니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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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중 "세월호 참사 속 돌아가는 아이러니한 세상"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4.29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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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기자] 배우 김상중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침통함을 드러냈다.

김상중은 29일 오후 2시 강남구 삼성동 더 라빌 웨딩홀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제작발표회에 연출을 맡은 박재범 감독과 출연배우 김명민, 박민영, 채정안, 진이한, 애프터스쿨의 주연과 함께 참석했다.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며 다소 엄숙한 분위기 속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정장차림으로 가슴에 노란 리본을 꽂은 채 등장한 김상중은 "세상 한 쪽에서는 세월호 침몰로 인해 (사람들의) 억장이 무너지고 있는데, 또 다른 한 쪽에서는 (그와 별개로) 세상이 돌아간다. 아이러니한 현실을 얼마나 더 봐야할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문을 열었다.

▲ 김상중 [사진=MBC]

앞서 그는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세월호 편에서 "이제 슬픔을 넘어 헌법이 국민에게 약속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된다. 부끄럽고 무기력한 어른이라 죄송하고, 어린 학생들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라고 클로징 멘트를 남기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긴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상중은 "워낙 민감한 시기이다보니 조그만 행동도 구설수에 오를 수 있고 조심스러워, 최대한 냉정하게 보이고 싶었다"라며 "대기실에서 멘트를 혼자 연습하고 있는데 같은 부분에서 계속 막히더라. 결국 그 부분이 방송에서 드러났는데, 많은 사람들이 해당 장면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을 나를 통해 느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아이를 잃은 부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는 상황이다 보니 걱정이 된다. 지금은 무엇을 하더라도 위로가 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상중이 출연하는 '개과천선'은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인 김석주(김명민)가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보고 사건을 수임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휴먼법정드라마다. 3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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