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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연 이시영 태연 '악플 법적대응', '청정 김가연' 효과 볼까 [이슈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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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연 이시영 태연 '악플 법적대응', '청정 김가연' 효과 볼까 [이슈Q]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7.3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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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배우 진세연, 이시영, 소녀시대 태연 등 여성 스타들이 악플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최근 진세연, 이시영, 태연 측은 회사 차원에서 악의적인 글과 사진 자료를 수집했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진세연은 지금껏 받아온 악플과 최근 불거진 악성 루머, 이시영은 악성 '찌라시' 관련, 태연은 데뷔 후 수년간 받아온 악플에 대한 것이다.

이들의 '법적 대응'은 사실상 최후의 방법을 택한 것이다.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직업이니 관심만큼 악성 댓글도 견뎌야 한다'는 사고가 깔려 있었고, 실제로 스타들은 수위 높은 비난에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진세연 소속사의 경우는 실제 고소 제기에 대해서는 별도 회의가 필요하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힌 상태다. 

▲ 진세연 태연 이시영 [사진=스포츠Q DB]

이런 상황에도 이들이 법적 대응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이 입을 모아 말한 것은 "연예인 본인 뿐 아니라 가족이 마음아파하는 일이 많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을 뒤덮은 악성댓글 내용 중에는 연예인 당사자를 넘어 그의 가족을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경우가 많다. 태연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도 나지만 그보다 내 사람들이 스트레스받는 모습에 가슴이 뜨거울 정도로 많이 아팠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 연예인의 경우 성적 모독이 포함된 악성 댓글이 적지 않다. 이는 순간적인 비방을 넘어서 앞으로의 활동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과거 모 여가수의 경우 자신에 대한 악성 성적 찌라시에 즉각적인 해명을 하지 않아 수년간 오해를 받기도 했다. 이후 그는 방송에서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털어놓은 후에야 루머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그렇다면 법적 대응은 실제로 악성댓글 방지 효과를 볼 수 있을까. 한 예로, 배우 김가연을 떠올려볼 수 있다.

김가연은 여성 연예인 중 일찍이 직접 법적 대응을 진행했다. 지난해 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가연은 '고소·고발사건 처분결과 통지서' 사진과 함께 "진짜로 고소하냐고요? 네, 합니다"라는 내용을 글을 게시했다.

이는 김가연이 당시 '더 지니어스2'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온라인 상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가 인격 모욕적인 댓글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김가연이 악플을 받은 것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며, 2009년 프로게이머 임요환과의 교제설이 알려지면서 수년간 마땅한 이유도 없는 악성댓글을 받아야만 했다. 특히 김가연 본인 외에도 그의 딸과 임요환을 연결짓는 악성 댓글이 고소의 이유가 됐다. 김가연은 지난해 방송한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적지 않은 시간에 거쳐 악플러들의 자료를 수집한 후 총 91명을 상대로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가연이 법적 대응 계획을 밝혔을 당시 부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으나, 고소 후 1년 6개월 가량이 지난 현재, 그에 대한 악성댓글은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악플러들은 대부분 50~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연에 대한 기사 댓글창은 이른바 '청정 지역'이 됐다. 진세연 태연 이시영 또한 이런 '청정 효과'를 볼 수 있을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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