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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UCL 최다골 신화', 5년만에 다시 찾은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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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UCL 최다골 신화', 5년만에 다시 찾은 전성시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30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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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경신, 6년만에 대회 우승 도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5년만에 다시 찾아온 전성시대를 마음껏 누리고 있다.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가 주춤하는 사이 호날두는 온갖 신기록을 써가면서 2인자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호날두는 3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두 골을 넣으며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4-0 대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호날두의 활약 속에 레알 마드리드는 2001~2012 시즌 우승 이후 12년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첼시(잉글랜드)의 경기의 승자를 기다리게 됐다.

무엇보다도 호날두가 UEFA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을 넘어섰다는 것이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이다.

역대 대회에서 14골을 넣었던 선수는 주제 알타피니와 메시 그리고 호날두까지 3명이었다. 알타피니가 1961~1962 시즌에 14골을 넣은 이후 메시가 2011~2012 시즌에 50년만에 재현해냈다.

4강 1차전까지 14골로 이들과 동률을 이뤘던 호날두는 바이에른 뮌헨을 완전히 침몰시키는 골로 52년 묵었던 기록을 깼다. 이어 후반 45분에는 그 기록을 한 골 더 늘리는 프리킥으로 대기록을 자축했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면서 호날두도 통산 두번째 '빅이어'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호날두에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에 들었던 유망주였던 호날두가 세계적인 선수로 확실하게 발돋움한 계기가 바로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다.

당시 첼시와 결승전에서도 골을 넣었던 호날두는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는 바람에 고개를 떨궜으나 존 테리의 실축으로 한숨을 돌린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우승으로 귀결됐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 그라운드에 벌렁 누운 뒤 얼굴을 감싸고 안도했을 정도로 호날두에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긴장과 부담의 연속이었던 것이다.

반면 메시와 FC 바르셀로나라는 새로운 벽을 만나게 된 것도 이듬해 열렸던 UEFA 챔피언스리그였다. 로마에서 열렸던 결승전에서 맨유가 바르셀로나에게 속절없이 완패했고 호날두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서 체면도 구겼다. 당연히 축구계의 중심은 메시로 옮겨갔다.

이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건너와 메시와 치열하게 경쟁했다. 그리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앞에서 2011~2012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골을 넣으며 대회 최다골 신기록을 쓰면서 4년 전의 아픔을 완벽하게 되갚았다.

이미 지난해 FIFA 발롱도르를 받으며 5년만에 세계 최고의 선수상을 받은 호날두의 목표는 당연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첼시 가운데 어느 팀을 상대하게 될지는 다음달 1일 오전에 결정되지만 어느 팀이 올라와도 상관없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또 FIFA 브라질 월드컵도 이제 한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은 우승후보가 아닌 '언더독'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호날두는 세번째 도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알리겠다고 벼른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자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호날두가 월드컵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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