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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3R 공동선두, 박인비 '커리어GS' 희망 살린 대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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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3R 공동선두, 박인비 '커리어GS' 희망 살린 대약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02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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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 공동선두 고진영에 3타 뒤진 공동 5위…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관심 집중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또 한 명의 코리안 메이저 퀸이 탄생할 것인가.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것인가. 고진영(20·넵스)과 박인비가 약진하면서 그 가능성을 높였다.

고진영과 박인비는 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 트럼프 턴베리 엘리사 코스(파72, 6410야드)에서 벌어진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우승상금 45만 달러) 3라운드에서 3타씩 줄였다.

이날 결과로 고진영은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테레사 루(대만)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박인비는 5언더파 211타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 한국명 고보경), 호주 교포 이민지(19·하나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선두권과는 겨우 3타차이기 때문에 4라운드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고진영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했던 고진영은 스코틀랜드 특유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바람에 오버파가 속출한 2라운드에서도 1언더파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고진영은 전반 9개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았다. 16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긴 했지만 17번홀에서 다시 버디로 만회하며 3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박인비도 커리어 그랜드슬램 가능성을 높였다. 무엇보다도 박인비는 허리 부상에 100% 컨디션이 아님에도 다시 한번 3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박인비는 1번홀을 보기로 시작했지만 7, 10, 14,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첫 홀 보기 이후 버디를 4개 잡은 것을 볼 때 4라운드에서도 선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전날 선두였던 페테르센과 함께 라운딩한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한 타를 잃었지만 선두권과 4타차에 불과, 여전히 우승 가시권에 있다. 다만 들쭉날쭉한 것이 아쉬웠다. 유소연은 버디 5개를 낚았지만 보기도 6개나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 파로 마을 경우 공동 5위가 될 수 있었지만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4언더파 212타로 골동 8위로 내려앉았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가 2라운드에서 무려 6타를 잃으며 공동 10위로 떨어졌던 김효주(20·롯데)는 이날도 한 타를 잃으며 이븐파 216타로 공동 15위로 밀렸다.

한미일에 이어 유럽투어의 메이저대회 우승까지 노렸던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한 타를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3오버파 219타로 공동 28위에 그쳤다. 선두권과는 무려 11타차나 나기 때문에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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