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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포위' 시청자들까지 포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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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포위' 시청자들까지 포위할 수 있을까
  • 이예림 기자
  • 승인 2014.04.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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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예림기자]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출연진이 작품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너포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인식 PD를 비롯해 차승원, 이승기, 고아라, 오윤아, 안재현, 성지루, 박정민은 각자의 배역에 대한 설명과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말했다.

유 PD는 "형사들이 나오는 드라마지만 수사물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이제 첫발을 내딘 사회초년생들과 외골수 형사의 성장기다. 경찰서란 장소는 삶과 죽음, 범죄와 책임 등 인생의 문제들이 일상처럼 벌어지기 때문에 보다 진솔하게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드라마 속 배경을 경찰서로 정했다. 출연진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드림캐스팅이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최고의 사랑'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차승원은 "사실 내가 촬영한 작품들 중에 이렇게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는 드라마는 없었던 것 같다. 조각들이 많이 있으면 퍼즐을 완성하는데 힘들다. 그래도 완성이 되면 근사한 그림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유 PD님이 각자의 위치를 정확히 잡아주니까 더할 나위없이 완성도 높은 드라마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경찰이 된 은대구 역을 맡은 이승기는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그동안 소화한 캐릭터들과는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승원 형님이 말씀하신대로 미니시리즈치고는 등장하는 인물들이 굉장히 많다. 하늘이 도우셨는지 좋은 배우분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 차승원, 이승기, 고아라, 오윤아, 안재현, 성지루, 박정민 (왼쪽부터) [사진=SBS]

지난해 '응답하라 1994'로 대중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고아라는 "내가 연기하는 어수선은 20대 중반의 사회초년생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극중 마산 출신의 어수선이 '응답하라 1994'에서 마산 출신으로 나오며 왈가닥 성격의 성나정과 비슷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기본적인 성향과 가치관에 있어서는 나정이와 수선이는 비슷하다. 그러나 나정이와 수선이가 살아온 가정환경이 다르다보니 '나정이와는 다르게 표현해야지'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대표적인 예로 나정이는 애교가 많았고 수선이는 눈치가 없는 캐릭터다"고 덧붙였다.

극중 차승원의 전부인이자 경찰서 실종팀장 김사경으로 나오는 오윤아는 "차승원 선배님, 이승기씨, 안재현씨 등 멋있는 배우들과 촬영하다 보니 주위 아줌마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촬영장에 자꾸 찾아오겠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의 남동생으로 등장해 큰 인기를 얻은 안재현은 "'별그대' 이후 드라마 복귀를 이렇게 빨리 해도 되나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두려웠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너는 잘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라 누가 너를 다듬어주려고 할 때 열심히 배우라'는 말을 들었다. '별그대'에서 함께 했던 스태프들이 유 PD님께 나를 추천했다고 들었고 굉장히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성지루는 차승원과의 호흡에 대해 "차승원씨와는 영화 '선생 김봉두' '라이터를 켜라' 등 여러 편의 영화를 같이 찍었다. '너포위'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차승원씨와 드라마에서 호흡할 수 있다는 점에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고 답했다.

강력3팀 신입 형사로 나오는 박정민은 "내가 신인 배우임에도 PD님,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신다. 대본 리딩을 할 때 유 PD님이 올 때마다 즐거운 촬영장으로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정말 촬영장을 갈 때마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청춘 수사물 ‘너포위’는 4명의 1년차 신입 형사들과 이들을 도맡게 된 강력반 팀장의 성장 드라마다. ‘쓰리데이즈’ 후속으로 다음달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pres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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