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11:10 (목)
AT마드리드, 첼시에 3-1 역전승 '40년만에 결승행'
상태바
AT마드리드, 첼시에 3-1 역전승 '40년만에 결승행'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01 0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마드리드 더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마드리드 더비'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포르투갈 리스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벌어진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먼저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골을 내주고도 아드리안 로페스와 디에고 코스타, 아르다 투란의 연속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주 홈에서 벌어졌던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로써 1승 1무의 전적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벌어지는 리스본으로 가게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던 것은 1973~1974 시즌 준우승 이후 40년만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대회 결승에 진출했던 것은 이 때가 유일하기 때문에 첫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9회 우승을 차지하며 10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 진출이 이번이 겨우 두번째에 불과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결승전은 오는 25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벌어진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첼시는 경기 초반부터 중원에서 시작하는 강력한 압박과 역습으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리고 선제골이 나왔다. 그런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아닌 첼시에서 나왔다. 공교롭게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출신인 토레스였다.

전반 36분 세자르 아즈필리쿠에타가 윌리안의 패스를 받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빠르고 낮게 크로스를 건넸고 토레스가 곧바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 골로 만들어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불과 8분 뒤 '멍군'을 불렀다. 티아고가 미드필드에서 올린 로빙 패스를 프란시스코 후안프란이 엔드라인 바깥으로 나가기 전에 공을 잡아 크로스 올린 것을 아드리안이 오른발 슛으로 첼시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을 1-1로 끝난 것은 분명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호재였다. 원정경기 다득점을 생각했을 때 첼시가 잠그기만 할 수 없었고 후반 9분 애슐리 콜을 빼고 사무엘 에투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첼시에게 악수가 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호재가 됐다.

후반 15분 디에고 코스타가 페널티지역에서 에투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디에고 코스타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2-1로 앞서나갔다.

결국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2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빠르게 침투한 후안프란의 오른발 크로스에 이은 투란의 헤딩슛이 첼시 골키퍼 마크 슈왈처의 손가락을 맞고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온 것을 투란이 재차 밀어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원정에서 3골을 넣은 것 못지 않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도 선방을 펼치며 첼시를 울렸다. 첼시에서 임대 이적한 쿠르투아는 UEFA의 결정에 의해 첼시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출전했고 4개의 선방으로 첼시의 공세를 단 한 골로 막아냈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