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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자·박세미, 3차 FA협상 결렬로 한시즌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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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자·박세미, 3차 FA협상 결렬로 한시즌 쉰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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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규정 따라 선수등록 자격 박탈…다음 시즌 계약 협상 가능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던 허윤자(35·부천 하나외환)와 박세미(28·청주 KB)가 모두 FA 협상이 결렬돼 한 시즌을 쉬게 됐다.

WKBL은 지난달 30일 3차 FA 협상 결과 1, 2차 FA 협상에 실패했던 허윤자와 박세미가 모두 선수 등록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004년 WKBL 올스타전 남부 선발로 활약했고 아테네 올림픽까지 출전했던 허윤자는 2008~2009 시즌 7라운드 기량발전상(MIP)과 2010~2011 시즌 우수후보 선수상을 받았다. 2013~2014 시즌에도 7.8득점과 5.2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차 협상부터 줄곧 1억5000만원의 연봉을 요구했던 허윤자는 끝내 구단과 2000만원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구단도 1차와 3차 협상에서 1억3000만원으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 부천 하나외환 허윤자가 3차 FA 협상에서도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미등록선수가 됐다. 사진은 지난달 8일 춘천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슛을 쏘고 있는 허윤자(가운데). [사진=WKBL 제공]

지난해 FA 협상에서도 실패했던 박세미는 1차 협상에 이어 3차 협상에서도 8000만원을 요구했지만 KB 역시 5000만원에서 양보하지 않아 두 시즌째 WKBL 경기를 뛰지 수 없게 됐다.

두 선수는 WKBL 제8조 보상 FA계약 협상 결렬 규정에 따라 미등록 선수가 돼 WKBL 선수등록 자격이 박탈됐다. 이들은 내년 보상 FA 계약기간에 협상을 해야만 WKBL 선수등록 자격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허윤자가 벌써 35세의 적지 않은 나이이고 박세미가 두 시즌 연속 FA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내년 FA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농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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