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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 카드 적중, 남자배구대표팀 4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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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 카드 적중, 남자배구대표팀 4연승 행진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8.04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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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3-0 완승…이란과 8강 PO E조 1위 놓고 맞대결

[스포츠Q 최영민 기자] 문용관 감독이 회심의 '신영석 카드'를 꺼내들며 대만을 꺾고 4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제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앞에는 이란이 있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체육관에서 벌어진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8강 플레이오프 E조 첫 경기에서 대만을 3-0(25-15 25-20 25-17)으로 셧아웃시켰다.

조별예선에서 3전 전승, 승점 8을 기록했던 한국은 8강 플레이오프 E조 첫 경기까지 이기며 조별예선 태국전 전적을 포함해 2승에 승점 5를 기록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이란이 태국에 3-0(25-20 25-11 25-20)으로 이기면서 한국은 이란(2승, 승점 6)에 이어 E조 2위가 됐다.

▲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3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대만과 8강 PO 1차전서 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이어갔다. [사진=FIVB 홈페이지 캡처]

문용관 감독은 대만전에 대비, '국보급 센터' 신영석을 출전시켰고 신영석 카드는 적중했다. 첫 세트부터 분위기를 압도하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았다. 최민호와 문성민의 예리한 서브로 대만을 흔들어놓은 한국은 블로킹까지 살아나면서 손쉬운 경기를 펼쳤다. 점수차에 여유가 생기자 베테랑 세터 대신 권영민 대신 이민규를 교체 투입해 경험을 쌓게 했을 정도였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신영석의 블로킹과 속공, 최홍석의 높은 타점을 이용한 강력한 스파이크로 19-12까지 앞서나갔다. 세트 후반 다소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4점차로 쫓겼지만 세터를 교체하며 분윅를 발전시켜 대만 점수를 20점으로 묶었다.

3세트에서는 대만의 반격이 시작됐지만 한국은 당황하지 않고 미리 훈련된 세트 플레이로 대만에 맞섰다. 권영민의 예리한 토스워크와 최홍석의 백어택이 여전했고 송희채의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17-14에서는 최민호의 원맨 블로킹 성공으로 대만의 기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한국이 4일 맞붙을 상대는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10위의 이란이다. 이란의 수준은 이미 아시아를 넘어서 유럽의 대항마가 될 정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올해 월드리그에서도 세계 8강까지 오른 강팀이고 지난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3연패를 노리고 있다. 특히 2013년 대회에서는 한국을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FIVB 랭킹 16위의 한국이 뒤지지만 문용관 감독은 맞불 작전을 예고했다. 만약 한국이 이란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다면 E조 1위를 차지, F조 4위와 8강전을 치를 수 있게 된다.

만약 이란에 밀려 E조 2위가 되면 F조 3위팀을 만난다. F조 3위로 일본이 유력하기 때문에 8강전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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