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21:20 (수)
LA 다저스 1만승 승리투수는 그레인키
상태바
LA 다저스 1만승 승리투수는 그레인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01 2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네소타전 6이닝 비자책 1실점 호투…시즌 5승째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류현진(27)이 놓쳤던 LA 다저스의 1만승 승리투수의 영예는 자크 그레인키(31)에게 돌아갔다.

그레인키는 1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동안 삼진 6개을 잡아내면서 비자책 1실점을 기록,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직전 경기까지 통산 9999승을 기록하고 있던 LA 다저스는 그레인키의 호투 속에 1만승을 올렸고 그레인키는 시즌 5승째를 챙기며 1만승의 승리투수가 됐다.

그레인키는 2회말 첫 타자 조스밀 핀토에게 안타를 내준 뒤 커트 스즈키의 타석에서 포수 드류 부테라가 뒤로 공을 빠뜨리면서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레인키는 스즈키와 샘 풀드를 2루수 정면 타구와 유격수 뜬 공으로 처리해 2사를 잡았지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2루타 때 핀토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에스코바가 3루에서 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됐고 결국 부테라의 실책으로 득점이 된 것이어서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그레인키에게 실점을 안긴 실책을 범한 부테라가 3회초 속죄의 안타를 쳐낸 것이 발단이 돼 LA 다저스가 단숨에 역전시켰다.

첫 타자 부테라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칼 크로포드의 3루수 앞 땅볼 때 2루까지 진출했고 야시엘 푸이그가 볼넷을 얻어내 2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핸리 라미레스의 좌전 적시타로 부테라가 홈을 밟았다. 이어 아드리안 곤잘레스도 좌전 적시타를 쳐내 2-1로 역전시켰다.

2-1의 불안한 리드를 계속 이어가던 LA 다저스는 7회초 대거 3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확실하게 잡았다. 푸이그와 맷 켐프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안드레 이디어가 적시 2루타를 때려 3-1로 달아난 LA 다저스는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 후안 유리베의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로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레인키는 4점차의 리드를 안고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스즈키에게 2루타를 맞고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쉽사리 LA 다저스에게 1만승, 그레인키에게 시즌 5승을 허용하지 않았다.

8회초 푸이그의 적시타로 6-1까지 달아나고도 9회말 미네소타의 마지막 공격에서 대거 실점하면서 위기에 몰렸던 것.

구원투수 파코 로드리게스가 풀드의 2루타에 이은 에스코바의 적시타로 6-2로 쫓긴 LA 다저스는 브라이언 도지어의 안타로 1사 1, 2루의 위기를 계속 맞았다.

조 마우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하나만 남겨뒀지만 로드리게스를 구원한 켄리 잔센이 트레버 플루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6-4까지 쫓겼다.

다행히 잔센이 크리스 콜라벨로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 경기를 마치긴 했지만 LA 다저스로서는 쉽지 않은 승리였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