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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최고규모 리틀야구대회 개막, 2주간 열전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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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최고규모 리틀야구대회 개막, 2주간 열전 스타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01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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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 이모저모] 제10회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 풍경

[장충=스포츠Q 글 민기홍·사진 최대성 기자] 한국 프로야구의 젖줄 리틀야구가 가정의 달 5월의 첫날부터 큰 축제를 열었다.

1일 서울 장충 리틀야구장에서는 제10회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열렸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111개 팀이 장충리틀야구장, 구리주니어야구장, 구리리틀야구장, 충북청원야구장 등 4곳에서 2주간 열띤 경쟁에 들어갔다.

10년을 자랑하는 역사, 리틀야구대회 중 손꼽힐 정도로 큰 규모의 전국대회답게 야구계 유명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 전반기 최대규모 대회인 제10회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1일 장충리틀야구장에서 개막했다.

◆ 전반기 최대 규모 대회, “피자가 좋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도미노피자기 전국 리틀야구대회는 전반기 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의 대회다. 권위있는 대회답게 김종업 대한야구협회 부회장, 이광환 베이스볼 아카데미 원장,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칙위원장, 김영덕 전 빙그레 이글스 감독, 신경수 백구회 회장 등 야구계 유명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신현석 한국리틀야구연맹 전무이사는 “팀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운 대회다. 어린이들이 피자상품권 받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웃으며 “우승팀은 100만원 상당의 용품 지원도 받는다. 다른 대회에 비해 큰 혜택”이라고 덧붙였다.

총 111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지방팀들을 제외한 64개 팀이 참가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인 경기 남양주시 리틀야구단을 대표해 나선 이동근(13) 군은 ‘나의 신조’를 낭독하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 경기 남양주시의 이동근 군이 선수단을 대표해 선서하고 있다.

◆ 1인 다역 해내는 심판

장충 리틀야구장에 들어서자 심판복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차량 통제를 하며 주차 공간을 친절히 안내했고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메시지 작성을 독려했다.

심판 황영준(32) 씨는 혼잡한 도로 상황을 정리하고 학부모들이 끌고 온 차량을 동국대학교 안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이미 여러 차례 경험했다는 듯 개회식을 위해 방문한 수많은 학부모들을 능수능란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백성현(43) 씨는 1루 관중석에서 노란 리본과 매직을 준비해 희생자와 실종자를 향한 애도 표시를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었다. 그는 “연맹의 손이 부족한 것을 알고 심판들도 자발적으로 돕고 있다”며 “큰 규모의 대회 때마다 이렇게 운영요원 역할도 겸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 심판은 운영요원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심판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할 것이라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리틀야구에서는 예측불허의 상황이 끊임없이 나온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공정한 판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노란 리본 물결, 리틀야구도 세월호 희생자 추모

1·3루 관중석 스탠드에는 노란 리본이 줄을 이었다. 학부모, 선수, 심판들 모두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진심어린 애도 메시지를 적어 망에다 묶었다.

리틀야구연맹에서도 우중간 펜스쪽에 대형 현수막을 걸어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추도했다. 그라운드에 나선 심판과 선수단은 물론이고 연맹의 임직원 모두 노란 리본을 달고 실종자의 무사생환을 기원했다.

개회식간 시끌벅적하게 떠들던 어린 선수들도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의 시간이 되자 전부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였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과 주니어감독협의회는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한영관 리틀야구연맹 회장에게 전달했다.

▲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추도 행렬에 리틀야구도 동참했다. 관중석에는 애도 메시지가 담긴 노란 리본이 줄을 이었다.

◆ 아들 사랑, 야구 사랑 

개회식이 임박한 4시가 되자 아들이 참가하는 개회식을 참관하기 위한 학부모들도 곳곳에 자리하기 시작했다.

대회 두 번째 경기를 한 하남시 리틀야구단의 학부모 대표 손원명(43) 씨는 우렁찬 목소리로 선수들의 이름을 호명했다. 그는 “지난해 많이 부진했다. 올해는 중학생이 6명 있어 다르다”며 이번 시즌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이어 유격수가 주포지션인 아들 손현호(13) 군에게 “정근우처럼 악바리 근성 있는 선수로 커달라”고 당부했다.

파주 리틀야구단은 개회식이 끝났음에도 선수단 전체가 1루 관중석에 모여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파주 인근에 초등학교 야구팀이 없어 불가피하게 리틀야구를 택했다는 김도일(와동초 4) 군의 어머니는 “리틀야구가 초등학교 야구부에 비해 뒤질 것이 없다”며 “연맹 차원에서 리틀야구 선수들이 프로로 나아가는데 불이익이 없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건우(석호초 4) 군의 아버지는 “리틀야구 환경이 많이 좋아진 건 사실이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아직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다. 리틀야구를 후원하는 기업이나 단체가 하루빨리 더 생기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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