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텍사스 오스틴의 명소를 가다 '오아시스-모차르트-5번가'
상태바
텍사스 오스틴의 명소를 가다 '오아시스-모차르트-5번가'
  • 박지혜 통신원
  • 승인 2014.05.04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스포츠 여행 (11)

[휴스턴= 박지혜 통신원]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어학연수를 하면서 나는 호서대 교수님께 가 볼만한 곳을 추천받은 적이 있다. 그때 가장 먼저 추천해 주신 곳이 바로 오아시스 레스토랑이었다. 이어 모차르트 커피숍과 박물관, 5번가도 괜찮은 곳이라고 일러주셨다.

지난 3월 28일 박정근 교수님과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를 찾았는데 예전에 추천받았던 장소들이 떠올랐다. 신기하게도 이날 오스틴대에서 만난 신승엽 교수님(상지대 체육학과)이 우리를 제일 처음 데리고 간 곳이 바로 오아시스 레스토랑이었다. 신 교수님은 안식년을 맞아 오스틴대에 와 계셨다.

▲ 콜로라도강의 트래비스호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오아시스 레스토랑은 텍사스주에서도 손꼽히는 명소다. [사진제공=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오아시스 레스토랑은 콜로라도강의 트래비스호를 끼고 있어 주변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웠다. 이 때문에 미국 유명 인사들의 별장이 주위에 많이 위치하고 있다고 했다. 이 레스토랑은 식사는 물론 한 쪽에 바(Bar)를 운영하고 있어 간단한 칵테일과 맥주를 즐길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주로 멕시칸 음식을 팔고 있었다. 보기엔 간단하고 양이 얼마 안 되어 보였지만 먹고 나니 제법 든든했다. 그림같은 경치 속에서 즐기는 한 끼 식사는 탄성이 절로 나올 듯이 황홀했다.

식사를 마치고 오스틴에서 유명하다는 ‘모차르트 카페’를 찾아갔다. 이곳은 같은 강의 오스틴호를 끼고 있지만 오아시스 레스토랑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와 경치를 자랑했다. 아름다운 경치와 조용한 분위기에다 무선 인터넷까지 공짜로 제공되다 보니 공부하는 오스틴대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드롭 커피도 무제한으로 제공해 오랜 시간 앉아 대화를 나누고 공부하는데는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어 보였다.

▲ 오아시스 레스토랑은 고풍스런 인테리어로 관광객들에게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사진제공=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미국 광란의 거리’로 손꼽히는 오스틴 5, 6번가는 밤이 돼야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거리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거리를 막아 차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고 경찰이 지키고 있었다. 나는 화려한 술집과 클럽들로 가득한 이 거리를 누볐다.

한국과 달랐던 부분은 청년부터 지긋하신 어르신까지 나이에 상관없이 각자 자기들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었다. 또 한국에서는 화려한 의상으로 거리를 누비는 사람이 많은 반면 이곳에서는 캐주얼한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가득했다.

거리공연도 많고 바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몸을 맡겨 리듬을 타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꼭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거리의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화려한 밤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 오스틴 5번가는 화려한 밤거리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사진제공=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