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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MLB 승격 후보다', 미국 진출 후 첫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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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MLB 승격 후보다', 미국 진출 후 첫 언급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0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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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N, 최근 호투 반영해 승격 후보군 포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점차 나아지고 있는 윤석민(29)이 메이저리그(MLB)에 승격할 수 있을까. 드디어 볼티모어 언론에서 윤석민의 이름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MASN의 볼티모어 담당 기자 로크 쿠바코는 2일(한국시간) “윤석민, 프레스턴 길멧, 팀 베리 세 명이 MLB 승격의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민이 지난 30일 경기에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며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세 번의 선발등판에서 15.2이닝 동안 단 한 점만 실점했다”고 윤석민을 MLB 입성 후보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쿠바코는 “며칠 전 윤석민에 대해 벅 쇼월터 감독에게 물었다. 팀은 그가 마이너리그에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견해를 전했다. 쿠바코의 기대와는 다르게 쇼월터 감독은 아직 윤석민을 불러올릴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함께 언급된 두 선수 중에는 길멧을 주목할 만하다. 길멧은 윤석민의 팀 동료로 현재 노포크 타이즈의 필승조에서 활약중이다. 8경기에 등판해 10이닝 2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활약하고 있다. 윤석민의 성적인 5경기 3패 평균자책점 5.24보다 나은 기록이다.

볼티모어에서 불펜 한 자리를 담당하던 에반 믹이 1패 평균자책점 6.75의 평범한 성적으로 트리플 A로 강등된 것을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불펜 요원인 길멧이 가장 강력한 콜업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비록 쇼월터 감독은 윤석민의 승격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진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서 처음으로 윤석민의 승격 가능성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초반 극도의 부진을 씻어내고 점차 미국 무대에 적응을 해나가는 윤석민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지금 MLB 무대를 밟는다 하더라도 윤석민이 원하는 선발 보직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좀 더 이닝을 늘려가며 지금의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해 나간다면 한국팬들은 메이저리거 선발 윤석민을 곧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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