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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시즌 3호 홈런 '복귀 후 첫 멀티히트·첫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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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시즌 3호 홈런 '복귀 후 첫 멀티히트·첫 홈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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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전 4타수 3안타 2타점…최현은 3타수 무안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 복귀 후 첫 홈런과 멀티히트를 쳐내며 건재함을 알렸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1번 타자로 출전,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좌완 선발투수 헥터 산티아고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지난달 22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2호 홈런을 친 뒤 11일만에 아치를 그린 추신수는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타율도 0.303에서 0.325로 2푼 이상 올랐다.

특히 추신수는 지난달 29일 부상 복귀 후 첫 홈런과 함께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가 최근 경기에서 2안타 이상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친 뒤 13일만이다.

또 추신수는 2012년 7월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다나 이블랜드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낸 뒤 1년 10개월만에 좌완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빠르게 승부를 걸어오는 상대 선발 산티아고의 투구 패턴을 간파하고 있었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번째 타석에서 2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쳐낸 추신수는 6회초에 홈런을 만들어냈다.

세번째 타석에서 나온 홈런도 빠른 승부가 주효했다. 산티아고가 던진 공이 다소 높게 제구됐고 추신수는 이를 놓치지 않고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공은 높이 날아갔고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이 점프를 해봤지만 담장을 넘어갔다.

텍사스가 상대의 발야구에 고전하며 0-2로 뒤진 상황에서 터진 추신수의 솔로 홈런은 기폭제가 됐다. 1-2로 따라붙은 텍사스는 2사후 프린스 필더의 유격수 내야 안타에 이어 알렉스 리오스의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한번 불붙은 추신수의 방망이는 7회초에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레오니스 마틴의 안타와 마이클 초이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중견수 앞으로 날아가는 깔끔한 적시타로 마틴을 홈으로 불러들여 이날 경기의 세번째 안타와 함께 2타점을 기록했다.

모처럼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추신수는 7회말부터 좌익수 수비를 다니엘 로버트슨에게 넘기고 덕아웃에서 휴식을 취했다. 텍사스는 나란히 2타점씩 올린 추신수와 리오스의 활약으로 LA 에인절스를 5-2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편 LA 에인절스의 포수 겸 7번타자로 출전한 행크 콩거(26·한국명 최현)는 8회말 네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한차례 출루했을 뿐 삼진 하나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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