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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 이승기, 이번에는 재회의 눈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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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 이승기, 이번에는 재회의 눈물을?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08.0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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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이승기 눈물에 시청자도 함께 울었다. 5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정든 친구를 떠나보내듯 1박 2일은 그렇게 이승기를 떠나보냈다. 이제 더 이상 ‘숨은 브레인’, ‘허당 이승기’를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함께 했던 이들도 안타깝긴 마찬가지다. 이승기의 뜨거운 눈물은 익숙함과의 이별인 동시에 설렘의 시작을 함께 알리는 것이라 더욱 의미 깊다.

지난 2012년 2월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 선데이-1박 2일’ 광경이었다. 그리고 얼추 3년 6개월이 지나 그들과 다시 만난다. 이번에는 tvN 신서유기를 통해서다.

 이승기가 지난 6일 '신서유기' 촬영차 중국으로 떠나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 다녀올게요. 신서유기. 오랜만에 짐 싸기. 더위 조심. 응원 고마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과 올렸다. 한편, 이승기를 비롯해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등 '신서유기' 멤버들은 첫 촬영을 위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4박 5일간 촬영을 마치고 10일 돌아온다.

당시 시즌1의 멤버들이 다 함께 모여 진행하는 마지막 방송. ‘마지막 추억 여행’이라는 테마로 전북 정읍에서 이루어진 방송에서는 멤버들의 깜짝 팬 미팅, 좀비 게임, 이수근의 생일 파티 등으로 5명의 멤버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은 제작진이 멤버들을 위해 특별히 주문 제작했다는 우정 반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아니나 다를까, 24K부터 5K까지 단계별로 제작된 우정 반지는 1박 2일 특유의 복불복 게임으로 각자 멤버들의 손에 쥐어져 모두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도 잠시, 여느 때와 다름없는 야외 취침 후에 이루어진 클로징 멘트 시간에 이승기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모두를 숙연케 한 이승기 눈물은 멤버들이 하나가 되어 어깨동무를 하며 마무리 멘트를 할때 터져 나왔다. 이승기는 “1박 2일을 하면서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이 했던 거 같다”며 “나는 열심히 하는 캐릭터도 아니고 작심삼일 캐릭터인데 이 현장에만 오면 너무 좋고 형들이랑 웃고 떠드는 게 좋았다”는 말로 마지막 방송에 대한 아쉬움을 고백했다. 또 이승기는 “20대의 큰 부분을 차지한 1박 2일은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웃을 수 있었던 시기”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에 대한 아쉬움은 이승기와 함께 은지원 또한 만만치 않았을 터다. 이승기 눈물 섞인 멘트에 함께 눈시울을 붉히던 은지원 또한 “나한테는 1박 2일 자체가 교과서였다. 지나고 돌아오는 계절의 소중함도 알게 해줬다”는 말로 애틋함을 숨기지 못했다.

‘신서유기’에서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모이게 되자 이승기는 현재 심정이 어떨까? 반가움에 재회의 진한 눈물이라도 흘려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웬걸. ‘신서유기’를 위해 떠날 채비를 하는 이승기의 얼굴에는 기대감과 설렘이 잔뜩 묻어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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