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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일과 김영희 그리고 '짝사랑' 그 아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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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일과 김영희 그리고 '짝사랑' 그 아픔에 대하여!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08.07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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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안개 자욱한 날이면 뿌연 유리창에 이름을 쓰고 파도가 푸른 날이면 하얀 백사장에 이름을 쓰고 홀로 깊은 밤이면 빈 가슴에 이름을 쓴다.’

‘눈물 나게 널 사랑해’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임우일이라는 한 남자를  '쌍방향'이 아닌 '한 방향'으로 사랑하고 있는 김영희의 사연을 듣노라면 절로 떠오르는 시다.

시인 예이츠는 평생 한 여인을 짝사랑하느라고 50대까지 동정을 지켰고, 그녀에게 계속 구애하다 거절당하자 심지어 그녀의 어린 딸에게까지 청혼을 했다고 한다. 김영희도 예이츠만큼이나 아프고 또 아픈 것일까.

김영희는 6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 쇼’에 출연해 “3년 동안 공개 짝사랑을 했다. 임우일 오빠”라며 “임우일이 아니면 재미없고 매력 없다”며 변함없는 짝사랑을 고백했다. 이어 김영희는 “임우일 오빠가 많이 해먹었다. 나 때문에 방송도 많이 나가고 그랬다”며 “아직도 나를 여자로 안 본다고 하더라. 나는 근데 임우일이 아니면 못 만나겠다. 그 오빠는 완전체”라고 덧붙였다. KBS 26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임우일은 현재 ‘개그콘서트’ ‘닭치고’, ‘고집불통’ 등의 코너에 출연 중이다. <사진=KBS 방송캡처>

사실 짝사랑만큼 애절한 사랑도 없다. 그 결말이 해피엔딩이라면 좋으련만 절반 이상은 미완성으로 끝을 맺는다. 김영희의 러브스토리는 과연 어떤 결말로 나아갈까.

‘홀로’라는 서글픈 단어를 늘 수식어처럼 달고 다니는 짝사랑, 그것이 남긴 여운이 김영희를 지금까지도 혼자이게 한 것일는지 모를 일이다.

공개적으로 그 여자가 자신의 사랑을 어필함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 임우일은 여전히 요지부동인 듯하다. 도대체 그의 마음은 왜 움직이고 있지  않은 것일까?

같은 직업군이라는 것이 왠지 부담스러운 것일까?

아니면 남녀 사이에 튀기 마련인 불꽃이 아직 댕겨지지 않아서일까?

그 남자 임우일과 그 여자 김영희 사이에 흐르는 엇갈린 사랑이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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