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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선두 포항 9경기 연속 무패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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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선두 포항 9경기 연속 무패 저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03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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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이명주, 빛바랜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인천, 서울 꺾고 첫 승

[스포츠Q 박상현·수원=이재훈 기자] 성남FC가 선두 포항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성남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세르베르 제파로프와 정선호, 김태환의 골로 8경기 연속 무패(7승 1무) 및 5연승을 달리며 고공행진 중이던 선두 포항을 3-1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1, 2위팀이 모두 졌고 3위 제주 마저 승점 3을 추가하지 못했다.

포항이 성남에서 지는 동안 전북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에 0-1로 패배, 최근 3연승 행진을 멈췄다.

수원은 최근 전북전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FC 서울과 '슈퍼매치' 패배에 이어 대한축구협회(FA)컵 탈락 충격에서 벗어났다.

제주는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울산 현대와 1-1로 비겨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인천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후반 2분 이보의 선제결승골로 서울을 1-0으로 꺾고 정규리그 11경기만에 첫 승을 거뒀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전북 현대 이재성(왼쪽부터)과 수원 삼성 김두현, 고차원이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서로 공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성남 3-1 포항 (성남) - 10경기서 3골 넣은 성남, 한 경기서 3골 집중

성남은 앞선 10경기에서 고작 3골 밖에 넣지 못하고 리그 11위까지 추락했다. 10경기에서 22골을 넣은 선두 포항은 성남에게 버거운 상대임에 분명했다.

아니나 다를까 경기 시작과 함께 기회를 잡은 쪽은 포항이었다. 이명주가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수에 막혔고 전반 6분에는 이광훈의 크로스를 강수일이 발을 갖다댔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비록 골은 되지 않았지만 포항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전반에 나온 페널티킥에서 두 팀의 희비가 교차됐다. 성남은 넣었지만 포항은 실패했다.

전반 17분 박종환 감독으로부터 '선수도 아니다'라는 혹평을 들었던 제파로프는 김동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백덤블링 세리머니로 시즌 첫 골을 자축했다.

그러나 포항은 전반 33분 윤영선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명주가 찼지만 골키퍼 박준혁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전반을 0-1로 마친 뒤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성남을 거세게 몰아붙였고 결국 후반 17분 이명주의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배슬기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쯤 되면 분명 포항이 분위기를 가져오는 양상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30분 정선호의 결승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포항의 측면을 뚫은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선호가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를 맞고 흘렀다. 이를 정선호가 끝까지 놓치지 않고 아크 정면에서 빠르게 오른발 슛을 때려 포항의 왼쪽 골망 구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포항은 공격을 더욱 강화하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성남의 추가골이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하프라인 부근에서 제파로프로부터 공을 받은 김태환이 오른쪽을 돌파했고 골지역 오른쪽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포항의 골문을 열었다.

앞선 10경기에서 고작 3골밖에 넣지 못한 성남이 한 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는 순간이었다.

포항 이명주는 동점골 어시스트로 9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역대 최다 연속 공격포인트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수원 삼성 고차원(왼쪽)이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김두현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수원 1-0 전북 (수원) - 고차원의 결승골, 수원 4위 도약

양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경기였다. 전북은 수원전 승리로 분위기를 올리며 오는 6일 포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대비해야만 했다. 수원도 전북에 강한 면모를 계속 이어가려고 했다.

이 때문에 양팀은 제대로 맞불을 놓겠다는 듯 4-1-4-1 포메이션을 구성, 미드필드진의 강한 압박과 측면 공략을 동시에 구사했다. 수원은 박원재가 있는 전북의 왼쪽 측면을 집중적으로 노렸고 전북은 역습 상황에서 수원의 약점으로 지적된 오장은이 있는 우측면을 집중 공략했다.

전북은 전반 24분 한교원의 슈팅이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고 36분 이동국의 터닝 슈팅은 발에 제대로 맞지 않으며 무산됐다. 1분 뒤에는 정혁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때려냈으나 골문을 살짝 빛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전북은 왼쪽 측면 수비에 힘을 싣기 위해 박원재 대신 이재명을 투입했으나 오히려 수원이 후반 4분 고차원의 한방으로 앞서갔다.

고차원은 페널티근처 왼쪽 측면에서 산토스가 김두현에 패스를 내줬고 이어 김두현은 전북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고차원에게 침투패스를 넣었다. 고차원은 이를 트래핑한 뒤 수비수를 재치고 왼발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전북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한교원 대신 공격수 카이오를 투입해 이동국과 전방에 투톱을 형성하는 전술적인 변화를 준데 이어 후반 17분에는 레오나르도 대신 이승렬을 투입하며 '닥공'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수원도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맞섰다. 후반 24분 김두현을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 이종성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후반 29분 부상을 입은 민상기 대신 수비수 헤이네르를 투입하며 수비에 최선을 기울였다.

수원은 후반 종료를 1분여 남기고 정대세를 투입, 역습상황에서 추가골을 노리려 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선언된 뒤 수원은 까이오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정성룡의 슈퍼 세이브로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5승 3무 3패, 승점 18로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전북은 18개의 슛 가운데 유효슛을 무려 13개나 기록했고 이 가운데 10개의 유효슛을 후반에 집중시켰을 정도로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정성룡에 막혀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날 정성룡은 69.7%의 선방률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숨은 일등공신이 됐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이게 왜 오프사이드예요" 전북 현대 김기희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무효처리되자 항의하고 있다.

◆ 인천 1-0 서울 (인천) - 개막전 이후 10경기만에 골, 11경기만에 감격 첫승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유난히 '포기하지 말자'는 문구의 걸개가 많이 걸렸다. 10경기째 정규리그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인천을 향한 서포터들의 소리없는 외침이었다.

인천 선수들도 자신 있었다. 사흘 전 FA컵 경기에서 비록 지긴 했지만 서울을 상대로 연장 접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서울을 몰아붙였다. 최전방 이효균을 비롯해 이보, 문상윤, 이천수를 앞세워 서울 수비를 공략했다. 오히려 고전한 쪽은 인천이 아닌 서울이었다.

인천이 기다렸던 골은 후반 2분에 터졌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문상윤이 날린 슛이 서울 골키퍼 김용대를 맞고 흐른 것을 이보가 달려들며 골로 연결시켰다.

지난 3월 9일 상주와 원정 개막전에서 2골을 넣은 이후 무려 두달만에 나온 정규리그 골이었다. 무려 10경기만에 넣은 골이기도 했다.

인천은 후반 18분 고명진에 파울을 범한 문상윤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인 열세를 맞았고 서울의 파상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인천은 서울의 파상 공세를 골키퍼 권정혁과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수의 방어로 막아냈고 오히려 역습으로 서울 수비를 괴롭히며 1-0 승리를 지켜냈다. 올시즌 11경기만에 맛본 정규리그 승리였다.

인천은 승점 7로 여전히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11위 서울과 승점차를 2로 줄이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 인천 이천수(왼쪽)가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FC 서울 김진규의 수비를 뚫고 오른쪽을 돌파하고 있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 울산 1-1 제주 (울산) - 김신욱 35일만에 골, 울산은 6경기 연속 무승

지난 상주 상무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놓쳐 승점 3을 챙길 기회를 잃었던 김신욱이 마음을 치유하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2분과 15분, 16분에 나온 하피냐의 세차례 슈팅 등으로 주도권을 잡아간 울산은 전반 19분 김치곤이 오반석의 파울을 유도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김신욱이 파넨카킥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한 김신욱은 전반 40분 중거리슛으로 제주의 골문을 위협하며 비교적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반 15분 김치곤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 직면했고 이후 경기의 흐름은 제주 쪽으로 바뀌었다.

후반 중반부터 윤빛가람을 앞세워 공세를 강화한 제주는 후반 39분 윤빛가람의 미드필드 정면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박수창이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슛,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한 명이 부족한 울산은 경기를 다시 뒤집을 힘이 없었고 제주 역시 더이상 울산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울산은 끝내 홈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 및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월 16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한달 가까이 선두를 지켰던 울산은 불과 한달도 되지 않아 6위까지 미끄러졌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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