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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의족소년'의 바이에른 뮌헨 사랑, 따뜻한 동행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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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의족소년'의 바이에른 뮌헨 사랑, 따뜻한 동행 불렀다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8.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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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선수 포포프의 페이스북으로 알려진 소년, 뮌헨 구단의 초청으로 발전

[스포츠Q 최영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소년이 자신이 늘 만나기를 꿈꿔왔던 뮌헨 선수들과 만나게 됐다.

5일(한국시간) 독일의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육상스타인 하인리히 포포프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한 소년의 사진이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소년은 오른쪽 의족을 하고 있었고 그 의족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엠블럼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선천적으로 오른쪽 무릎 아래가 없이 태어난 레니라는 8세 소년을 소개한 포포프의 페이스북 글은 이미 14만 건 넘게 전 세계로 공유됐고 독일 축구계에도 이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 독일의 장애인육상스타 하인리히 포포프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8세 소년 레니의 사진을 게재해 바이에른 뮌헨을 너무도 만나고 싶은 소년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페이스북 글의 영향으로 레니는 분데스리가에서 뮌헨의 초청으로 경기장을 방문하게 됐다. [사진= 하인리히 포포프 페이스북 캡처]

포포프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여러분들이 지원이 필요하다. 여기 바이에른 뮌헨을 좋아하는 소년을 보라. 그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줄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다. 포포프의 이 글 뒤에는 이미 1만 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레니의 소식을 접한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9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에 레니를 초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니는 SNS의 힘으로 자신이 그동안 텔레비전으로만 보던 우상들을 직접 경기장에서 볼 수 있게 되는 행운을 얻게 됐다.

레니의 소식을 전하는데 큰 역할을 한 포포프는 독일이 자랑하는 '의족 스프린터'로 2012 런던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세계 정상권의 스프린터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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