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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입단 후 첫 부상자명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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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입단 후 첫 부상자명단 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03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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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무리한 등판으로 구속 저하…부상 아닌 휴식 차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홈경기에서는 아직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원정경기에서 평균자책점 '제로'로 두번째 시즌을 무난하게 보내고 있는 류현진(27·LA 다저스)이 한 템포 쉬어가게 됐다.

LA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류현진에게 왼쪽 어깨 염증이 발견돼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18일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고 오는 5일 벌어지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 선발등판도 취소됐다.

류현진이 DL에 오른 것은 지난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입단 후 처음으로 DL에 오른 것이어서 류현진의 몸 상태에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특별한 이상은 없다. 시즌 초반부터 너무 무리하게 달려온 것에 대한 휴식 차원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이같은 예상은 돈 매팅리 감독의 얘기에서도 잘 나타난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DL 등재에 대해 "류현진이 콜로라도전에서 계속 불편함을 호소해왔다. 이날 빠른 공의 구속이 시속 88~89마일(140~142km)에 그쳤다. 이런 현상은 몸이 피로해서 생긴 일"이라며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좀 나아지면 불펜에서 시범 등판을 몇차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도 "2011년에 겪은 적이 있다. 며칠 쉬었더니 낫더라"며 "콜로라도전에서 불편함이 있었는데 6이닝을 채우려다가 3점 홈런을 맞았다. 지금은 쉬었더니 많이 괜찮아졌다"고 밝혔다.

류현진에게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두번째 증거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건너 뛴다는 점이다. 보통 부상이 있어 DL에 오른 뒤에는 완전히 회복됐는지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하기 마련이다. 클레이튼 커쇼(26)도 최근 부상에서 회복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마쳤다.

이는 계약서에 마이너리그 강등 금지 조항이 있는 것과는 별개여서 류현진이 부상을 당해 DL에 오른 것이라면 재활 회복단계에서 반드시 거쳐야만 한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부상이 아니라 몸의 피로를 이유로 들어 류현진을 DL에 올렸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렇기에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같은 별도의 정밀 진단도 없다. 상태가 나아지면 별도의 불펜 투구를 통해 컨디션이 좋아졌는지 점검만 하면 된다.

어떻게 보면 DL에 올릴 필요도 없지만 쉬는 김에 확실하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선발등판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선발투수를 계속 덕아웃에 앉혀놓는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엔트리 낭비다. DL에 올려 선수 1명을 불러올리는 것이 팀에게도 유리하다.

한편 미국 ESPN 등은 커쇼에 이어 류현진까지 DL에 등재됨으로써 호주 개막전에 등판한 것에 대한 여파가 아니냐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부상은 언제나, 누구나 당할 수 있다.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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