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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선덜랜드에 0-1 충격패…유로파리그 진출도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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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선덜랜드에 0-1 충격패…유로파리그 진출도 좌절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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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재훈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덜랜드에 일격을 당해 유로파리그 진출도 좌절됐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0분 라르손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1-0으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18승6무12패으로 승점 60점을 머물러 7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잔여경기가 2경기밖에 남아있지 않아, 승점 6점차로 6위에 오른 토트넘을 따라잡기는 불가능에 가까워 사실상 유로파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프리미어리그는 3장의 유로파리그 진출 자격을 FA컵 우승팀 혹은 리그 5~6위 팀에 부여하기에 리그에서는 최소 6위가 되어야 유로파리그 진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 선덜랜드 선수들이 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30분 라르손이 골을 터뜨리자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선덜랜드 홈페이지 캡처]

반면 선덜랜드는 웃었다. 리그 17위에 위치해 있으나 18위 노리치 시티와 승점이 고작 3점차밖에 나지 않아 승리가 절실했던 상황이었다.

결국 이번 승리로 선덜랜드는 승점 3점을 획득하며 9승8무19패(승점 35점)을 기록해 강등권 탈출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또한 남은 2경기에서 승점 3점만 추가하면 강등권 탈출이 확정된다.

이날 맨유는 골키퍼 데 헤아에 파트리스 에브라,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필 존스를 포백라인에, 에슐리 영, 나니, 대런 플레쳐, 마이클 캐릭이 미드필더 진을 형성했으며, 후안 마타와 치차리토를 톱으로 뒀다.

이에 맞서 선덜랜드는 맨유에 몸 담았던 선수들인 웨스 브라운, 존 오셰이가 중심이 된 수비진에 파비오 보리니, 코너 위컴, 리 캐터몰, 세바스티안 라르손 등이 선발로 나섰다. 기성용은 무릎 염좌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맨유는 전반 내내 볼 점유율에서 69-31로 앞서며 안방에서 승점을 쟁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반면 선덜랜드는 홈 팀 맨유를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취했다.

선제골을 넣은 건 선덜랜드였다. 전반 30분 오른쪽 코너플래그 근처에서 위컴이 올린 크로스를 라르손이 오른발로 골문 왼쪽 구석으로 낮게 찬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1-0으로 달아났다.

맨유 수비진들이 위컴에 집중된 사이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해 들어간 라르손의 움직임이 주효했다. 결국 일격을 맞은 맨유는 공격을 시도했으나 전반을 0-1로 뒤진 채로 마쳤다.

후반전 들어 맨유의 라이언 긱스 감독대행은 공격력을 강화하고자 후반 7분 나니 대신 야누자이를, 21분에는 마타와 애슐리 영 대신 공격수 반 페르시와 대니 웰백을 각각 투입했다.

그러나 선덜랜드는 강등권 탈출을 위한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후반 13분 아담 존슨을 빼고 자케리니를 투입하는 등 중원을 강화하며 승리 지키기에 애를 썼다.

맨유는 후반 28분에는 오른쪽에서 필 존스가 올린 크로스를 판 페르시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고, 4분 뒤에는 웰백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는 등 골과 인연이 없었다.

반면 선덜랜드는 후반 27분에 자케리니가 때린 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했고, 후반 39분에는 보리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맨유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결국 맨유는 전,후반을 다 마친 뒤 4분 간의 추가시간에도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영국 축구 매체 골닷컴은 “라르손의 전반전 골이 선덜랜드의 강등권 탈출을 결정지었다”며 “맨유는 홈에서의 7번째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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