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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서부전선' '탐정'...추석 극장가, 한국영화 빅3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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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서부전선' '탐정'...추석 극장가, 한국영화 빅3 키워드는?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8.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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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추석 시즌에 개봉되는 한국영화 '빅3'의 공통 키워드는 '남자 투톱'이다.

사극 '사도'의 송강호 유아인, 시대극 '서부전선'의 설경구 여진구, 현대물 '탐정: 더 비기닝'의 권상우 성동일이 그 주인공이다. 각기 다른 시대적 배경, 장르의 영화에서 이들 남남 커플은 특별한 케미스트리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추석 시즌용 흥행을 책임진다.

올해 하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꼽혀온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의 조선왕조 500년 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냈다.

이준익 감독의 사극 '사도'에서 비극의 부자로 호흡을 맞추는 송강호와 유아인

'황산벌' '왕의 남자' 등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담아 관객을 사로잡아 온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믿고 보는 천만 배우 송강호가 비정한 아버지 영조를, '베테랑'에서 성공적인 악역 변신을 이룬 젊은 연기파 유아인이 비운의 시도세자 역을 맡았다.

영조가 사도세자를 직접 뒤주에 가둬 8일 만에 죽게 한 이유와 그 모습을 지켜본 어린 정조의 성장기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출발한 '사도'에 대해 이준익 감독은 "영조와 사도 그리고 정조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인과관계를 그려내고 싶었다"며 “56년의 이야기를 현재와 과거의 사건을 교차시키는 구성으로 2시간 안에 담아낸다면 3대에 걸친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남다른 총명함으로 영조를 기쁘게 한 사도의 어린 시절부터 ‘대리청정’ ‘양위파동’ 등의 사건을 둘러싼 가족들의 엇갈린 이해 관계를 그려내 관객들에게 극적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뜨거운 에너지에 있어서 '달인급'인 송강호 유아인의 연기 호흡에도 관심이 모인다. 쇼박스가 배급을 맡았다.

설경구 여진구 주연의 전쟁영화 '서부전선'과 권상우 성동일 주연의 코믹 추리물 '탐정: 더 비기닝'

투자배급사 롯데 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은 휴전 3일 전인 1953년 서부전선을 배경으로 남북한 두 졸병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담는다.

연기력과 흥행성을 겸비한 설경구와 충무로를 책임질 루키 여진구의 만남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두 배우는 각각 농사 짓다 끌려온 40대 남한군 남복과 전쟁을 책으로 배운 북한군 탱크병 영광으로 분해 세대를 뛰어 넘는 환상의 호흡을 선사한다. 특히 여진구는 진지하면서도 허당 매력이 넘치는 군인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히트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았던 천성일 작가가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한류스타 권상우와 노련한 연기파 성동일의 코믹 범죄추리극 '탐정: 더 비기닝'(감독 김정훈)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추리광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의 전설적인 노형사(성동일)의 비공개 합동 추리작전을 담은 영화로 흡입력 있는 스토리에 적재적소 배치된 유머가 더해져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을 합동 수사하는 형사보다 더 형사 같은 의욕 충만 강대만과 오랜 경력과 내공으로 다져진 노형사의 티격태격 '앙숙 케미’가 웃음을 자아낼 전망이다.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권상우 성동일의 코믹 콤비 호흡, 추리 열풍을 스크린에 되살릴 '탐정: 더 비기닝'은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았다.

'사도' '서부전선' '탐정: 더 비기닝'은 9월에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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