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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새 바르셀로나 동료 투란에게 '10번' 내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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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새 바르셀로나 동료 투란에게 '10번' 내줄 수도 있다?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8.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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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투란에 친근하게 다가서려는 의도로 풀이, 투란은 내년 1월 이후 선수등록 가능

[스포츠Q 최영민 기자] 바르셀로나의 '영원한 10번'으로 성가를 높여온 리오넬 메시(28)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를 동료에 내줄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이적생 아르다 투란이 터키 텔레비전 방송인 NTV SPOR를 통해 "메시가 내가 원하는 경우 10번을 내줄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메시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를 내주겠다는 말을 한 이유는 이적생인 투란이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메시는 새 시즌 바르셀로나의 부주장으로 선출돼 주장 이니에스타를 보좌하며 선수단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를 맡고 있다. 투란도 최근 인터뷰에서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며 "바르사에서 메시와 함께 뛰는 것은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에 내려진 FIFA의 징계로 내년 1월까지 선수등록이 불가능한 투란은 동료들과 꾸준히 훈련을 함께 하며 등록 이후 피치에 나설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바르셀로나의 등번호에는 아직 투란의 이름이 없지만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고 새로운 등록기간이 시작되면 투란은 바르셀로나의 정식 선수로 등록될 전망이다.

그동안 투란에 익숙했던 등번호는 14번이었다. 터키 국가대표인 투란은 "아버지가 요한 크루이프를 좋아하셨다. 그래서 그의 등번호였던 14번을 달고 국가대표로 활약했다"며 "하지만 등번호가 전부는 아니다. 난 어떤 번호를 달고 어느 위치에서 뛰든 최선을 다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왔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프리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상태이며 오는 15일과 18일 아틀레틱 빌바오와 홈&어웨이 방식으로 스페인 슈퍼컵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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