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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연장 접전 이겨내고 4년만에 KLPGA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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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연장 접전 이겨내고 4년만에 KLPGA 5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09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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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과 연장 첫홀서 버디로 우승…박인비는 공동 8위·고진영 공동 11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정은(27·교촌F&B)이 박소연(23)과 연장전을 이기고 2011년 이후 4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승 감격을 누렸다.

이정은은 9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 6519야드)에서 벌어진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박소연과 나란히 2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했다.

이어 18번홀에서 진행한 연장전에서 이정은이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정상 등극을 확정지었다. 이정은은 지난 2011년 8월 21일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KLPGA 4승을 거둔 이후 4년 만에 5승째를 거두며 환호했다.

이정은은 4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굉장히 힘든 시기였지만 그래도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다. 너무 기다렸던 순간이기 때문에 실수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이정은은 신중하게 경기를 펼쳤다. 1번홀 보기를 기록하긴 했지만 2번과 5, 6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2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11번홀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12번홀 보기로 다시 박소연과 공동 선두가 됐다.

이정은은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정확하게 맞춰치려고 신중하게 경기를 하다보니 아쉽게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두번째 샷을 홀컵에 가깝게 붙이는데 성공하며 귀중한 버디를 낚았다.

박소연은 이정은과 함께 공동 선두로 맞춰 데뷔 첫승을 노렸지만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이정은에 밀렸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27·KB금융그룹)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나섰지만 2라운드에서 트리플 보기를 기록하는 등 3타를 잃은 끝에 KLPGA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넘겼다.

박인비와 함께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던 고진영(20·넵스)은 13번홀까지 보기 3개와 버디 1개로 부진했지만 15번에 이어 17, 18번홀 버디로 한 타를 줄이는데 성공, 최종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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