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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감독 이어 촬영감독 할리우드 진출...'블러바드' 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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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감독 이어 촬영감독 할리우드 진출...'블러바드' 정정훈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8.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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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배우 이병헌 비 김윤진 김수현, 감독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에 이어 촬영감독 정정훈이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영화 '올드보이' '박쥐' '신세계' 등에서 인상적인 촬영기술을 선보여온 정정훈 촬영감독은 오는 8월13일 개봉하는 로빈 윌리엄스 유작 '블러바드'의 촬영을 책임졌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올드보이'의 장도리 격투장면, '신세계'에서의 엘리베이터 신 등 국내 영화사에 남을 명장면들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양윤호 감독의 '유리'로 데뷔한 정 감독은 이후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쓰리, 몬스터'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스토커' 그리고 촬영 중인 '아가씨'에 이르기까지 박찬욱 감독과 짝을 맞추고 있다.

할리우드에 진출한 정정훈 촬영감독의 인상적인 영상이 펼쳐지는 로빈 윌리엄스 유작 '블러바드'

이외 '남극일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평양성' '부당거래' '신세계' 등 다양한 장르에 맞춰 변화하는 영상미를 선보여 국내 최고의 촬영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로 할리우드에 동반 진출한 정 감독을 눈여겨 본 디토 몬티엘 감독의 러브콜에 힘입어 '블러바드'에 합류하게 됐다. 당시 디토 몬티엘 감독은 '스토커'를 본 뒤 작품 속 영상과 카메라 움직임 등에 매료돼 정정훈 감독을 스태프로 참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블러바드'에서 인물의 감성을 따라가는 세심한 카메라 워크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영상미를 담아냈다. '블러바드' 이후 알폰소 고메즈 레존 감독의 '미 앤 얼 앤 더 다잉 걸'에도 참여했으며 이 작품은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과 심사위원상을 비롯해 국제 영화제에서 연달아 수상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블러바드'는 평생을 평범하고 안정적으로 살아온 중년 남성 놀란(로빈 윌리엄스)이 어느 날 우연히 길거리 청년 레오(로베르토 어과이어)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의 변화를 맞이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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