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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구단가치는 3조 이상, 맨시티·첼시 합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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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구단가치는 3조 이상, 맨시티·첼시 합보다 높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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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0개 구단 가운데 최고…TV 중계권료 인상 등으로 EPL 전구단 가치는 15조 상회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첼시가 서로 으르렁대는 라이벌이지만 구단 가치에서는 맨유가 맨시티, 첼시를 합친 금액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축구 관련 재정 전문가 톰 마컴 박사의 조사 결과 맨유가 18억5000만 파운드(3조3401억 원)의 가치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가운데 최고 가치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아스널이 11억 파운드(1조9860억 원)로 2위에 올랐고 맨시티(9억700만 파운드, 1조6376억 원)와 첼시(8억2600만 파운드, 1조4913억 원), 토트넘 핫스퍼(7억1000만 파운드, 1조2819억 원)가 3~5위를 차지했다. 1위에 오른 맨유의 가치가 3위 맨시티와 4위 첼시의 가치를 합한 금액보다 더 높다.

또 프리미어리그 전체 구단의 가치는 84억 파운드(15조1660억 원)로 조사됐다. 이는 리처드 스쿠다모어 프리미어리그 대표가 취임한 1999년 당시보다 460%나 성장한 수치다. 1999년 당시 프리미어리그의 전체 가치는 15억 파운드(2조7082억 원)에 불과했고 당시에도 1위였던 맨유의 가치는 6억2300만 파운드(1조1248억 원)였다.

맨유처럼 3조가 넘는 구단이 탄생하고 프리미어리그 전체 구단이 15조의 가치를 지닐 수 있었던 것은 역시 TV 중계권료의 상승 영향이 크다.

마컴 박사는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구단의 가치가 6000만 파운드(1083억 원)는 오른다"며 "2016~2017 시즌이 되면 TV 중계권료가 다시 오르기 때문에 모든 구단들의 가치도 수천만 파운드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의 중계권료는 1999년 7억7200만 파운드(1조3938억 원)에서 지금은 35억 파운드(6조3192억 원)로 353%나 증가했다.

중계권료 외에도 유니폼 스폰서, 용품 스폰서들이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하고 있어 앞으로도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가치와 재정은 점점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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