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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나 '휴먼다큐 사랑' 내래이션 참여 "힐링되길"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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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나 '휴먼다큐 사랑' 내래이션 참여 "힐링되길" (일문일답)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5.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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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기자] 배우 유인나가 다큐멘터리 내래이션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MBC 측은 5일 오후 "유인나가 가정의 달을 맞아 특집으로 6일 오후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랑- 꽃보다 듬직이'의 1부 내래이션에 참여한다"고 밝히며 유인나와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1부는 미혼모 보호시설에서 태어나 친엄마에게서 버림받은 듬직이의 이야기를 담는다. 듬직이는 경직된 팔다리에 고개도 못 가눌 정도로 심각한 뇌성마비 장애 때문에 입양도 어려워 오갈 곳이 없었던 4살짜리 아이다. 여수시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삼혜원 202호에서 자신을 보듬어 준 엄마들,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간다.

▲ 유인나 [사진=MBC]

'휴먼다큐 사랑'의 한 관계자는 "녹음 당시 중국에서 밤샘 일정을 소화하고 온 유인나는 더빙실에 도착했을 때 많이 지쳐보였지만 5분 동안 목소릴 가다듬은 후 프로답게 이내 특유의 편안하고 아기자기한 말투로 더빙을 진행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어 "아이들의 천진한 모습 덕택에 경쾌한 분위기로 녹음을 진행하던 유인나는 결국 후반부에 듬직이와 친구들이 이별을 이야기 하는 장면에서는 내레이션을 잠시 중단해야 했다. '듬직이 가지마'라며 눈물을 흘리는 예린이와 애써 꾹 참던 울음을 터뜨리는 듬직이를 보며 유인나는 연신 휴지로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더빙을 마친 뒤 유인나는 제작진에게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진정성 있는 감동을 전하는 작품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인사를 남겼다.

(다음은 MBC '휴먼다큐 사랑' 제작진과 유인나의 일문일답)

◆ '휴먼다큐 사랑'의 내레이션을 맡게 된 계기는?

제가 '휴먼다큐 사랑'을 즐겨 봐요. 늘 따뜻한 주제를 담은 좋은 프로그램이라 섭외가 들어왔을 때 '당연히 무조건 해야지'라고 생각했어요.

◆ 내래이션 참여 소감은?

내레이션 할 때마다 매번 힐링이 되요. 근데 이번에는 정말 눈물이 나서 중간 중간 마음을 다스리느라 힘들었어요. 지금 당장 스케줄이 없다면, 삼혜원 아이들을 만나러 가고 싶어요. 이렇게 천사 같은 아이들이 있다는 것도 고맙고,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랬어요.

◆ 평상시에 아이들 좋아하시나요?

너무 좋아해서 지나가다 아이들을 마주치면 그냥 지나치지 않아요. 저와 뭔가 이야기를 나눈다거나 장난을 주고받는다거나 하죠.

◆ 최근 세월호 참사 때문에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꽃보다 듬직이'가 시청자에게 어떤 위안을 줄 수 있을까요?

사실 온 국민이 너무 힘들잖아요. 저도 그 일로 많이 울고 괴로워하고 있었어요. 이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어린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면 저들을 위해서 우리(어른들이)가 조금 더 무언가를 해야 되겠다라는 마음이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저 친구들(삼혜원 아이들)을 만나러 가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었던 것처럼 실제로 뭔가 따뜻한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기대가 돼요. 그러면서 모두가 힐링이 되겠죠?

◆ 시청자에게 '꽃보다 듬직이'를 추천한다면?

보기 전까진 알 수 없는 것이 있고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이 있잖아요. 그냥 일단 '휴먼다큐 사랑'을 믿고 보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힘들었던 분, 무언가에 지치신 분 등 무엇을 해도 흘러가는 1시간을 '휴먼다큐 사랑'에 한번 투자를 해보시면 분명히 마음에 빛이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인나의 내레이션이 함께한 '휴먼다큐 사랑- 꽃보다 듬직이'는 6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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