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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두 거장 '리스본행 야간열차'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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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두 거장 '리스본행 야간열차' 탑승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5.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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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어거스트 감독, 제레미 아이언스 주연 6월5일 개봉

[스포츠Q 용원중기자] 칸 영화제를 석권한 감독과 아카데미를 휩쓴 배우가 20년 만에 리스본에서 재회했다.

아름다운 유럽의 숨은 도시 포르투갈 리스본을 배경으로 기적 같은 여행을 떠나는 힐링 무비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2회 수상('정복자 펠레' '최선의 의도')에 빛나는 세계적인 거장 빌 어거스트 감독과 아카데미 남우주연상('행운의 반전') 수상자이자 영국 출신의 연기파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가 만나 화제가 됐다.

▲ 제리미 아이언스(왼쪽)와 빌 어거스트 감독

두 거장은 1993년 리스본을 배경으로 한 영화 '영혼의 집'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어거스트 감독은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남자주인공으로 다재다능하면서 지적인 아이언스 외의 배우를 상상할 수 없다며 일찌감치 속내를 드러냈다. 이후 곧바로 시나리오를 보냈고, 아이언스는 이틀 만에 출연을 수락했다.

제레미 아이언스는 이번 영화에서 난생 처음 일탈을 감행하며 삶에 대한 진지한 통찰을 하게 되는 고전문헉학 교사 그레고리우스로 분했다. 위기에 처한 붉은 코트의 여인(멜라니 로랑)을 구한 이후 강렬한 끌림으로 낯선 여인과 책의 저자(잭 휴스턴)를 찾아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몸을 싣는 인물이다. 그는 “원작 소설의 팬이었기에 망설일 수가 없었다. 이 영화는 감정적인 폭발이나 극적인 장치 없이도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애착을 보였다.

 

수려한 도시 리스본의 구석구석을 담은 영상미, 두 가지 삶과 2개의 시간이 영리하게 엮인 액자식 구성으로 이뤄진 촘촘한 전개가 돋보이는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6월 5일 국내 관객을 리스본으로 안내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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