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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언의 타점 본능, 한화 3연승 '5위는 우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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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언의 타점 본능, 한화 3연승 '5위는 우리 것'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1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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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로저스 3피안타 완봉, KBO 최초 기록 데뷔 2연속 완투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김경언이 부진한 팀 타선에서 한줄기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경언은 1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해 한화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3연승으로 5위를 굳게 지켰다. 롯데에 피한 6위 SK와 승차는 1.5경기다.

한화는 이달 들어 장타 실종으로 고전했다. 전날까지 8월 8경기에서 홈런은 4개뿐이다. 4번 타자 김태균이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볼넷을 4개나 기록했다. 다른 선수의 분발이 필요했던 차 김경언이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 김경언이 11일 kt전에서 2안타 3타점을 기록, 한화의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김경언은 5회초 무사 1루에 상대 불펜투수 조무근의 시속 143km짜리 속구를 받아쳐 왼쪽 폴대를 직접 때리는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이어 6회초 2사 1,2루에서는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한화 타선은 김경언 외에도 위암을 이겨낸 정현석이 8회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는 등 9안타 11볼넷을 집중시키며 귀중한 4점을 올렸다. 선발투수 에스밀 로저스는 9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으로 완봉승을 거둬 KBO리그 최초 데뷔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kt는 7명의 투수를 투입해 한화 타선을 4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하지만 타자들이 로저스를 상대로 침묵하며 완패했다. 경기 전 "로저스에게 완봉패를 당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던 조범현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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