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부 강호 권미정에 2-0 완승, 홍현휘도 일본 선수에 기권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여고생 송아(18·서일고)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인천여자챌린저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하며 여고생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송아(세계랭킹 1265위)는 6일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예선 3회전에서 대학부 강호 권미정(19·인천대)을 2-0(6-3 6-4)으로 꺾고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예선 1, 2회전에서 각각 쿵스칭 스테피(17·싱가포르)와 부아얌 카몬완(18·태국·세계랭킹 545위)을 각각 물리친 송아는 3회전에서 권미정까지 꺾으면서 여고생 돌풍을 이어갔다.
송아는 거센 공격으로 권미정의 범실과 수비 불안을 유도한 끝에 첫 세트를 6-3으로 챙겼다. 두 번째 세트 초반 반격에 나선 권미정에게 리드 당하는 듯 했지만 착실한 수비와 포인트 관리로 6-4로 세트를 가져와 자력으로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송아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자력으로 챌린저급 대회 본선에 진출한 것이 처음이라 매우 기쁘다”며 “승패를 떠나 배우려 노력했고 즐기려 했다. 본선에 오른 이상 갈 때까지 가보겠다”고 말했다.
홍현휘(NH농협은행)도 예선 결승에서 한세트씩 주고 받은 뒤 파이널 세트에서 시오 아키토(일본·441위)가 배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하는 바람에 기권승을 거두고 본선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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