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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자 강정호가 바꾼 한국 야구 위상, 'KBO 관심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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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자 강정호가 바꾼 한국 야구 위상, 'KBO 관심받을 것'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13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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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좋은 선수, 특정 구종에 약점 보이지 않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많은 KBO리거들이 강정호의 뒤를 따를 것이다.”

선구자의 역할은 중요하다. KBO리그 출신 ‘1호 야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최근 맹활약이 더 눈에 띄는 이유다. 현지 언론이 한국 프로야구를 달리 보기 시작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SB네이션의 브랜드 중 하나인 비욘드더박스스코어는 13일(한국시간) 후반기 강정호의 맹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며 “메이저리그 팀들이 KBO 선수들 영입 경쟁에 뛰어들 것이다. 강정호가 좋은 선수이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강정호로 인해 한국 야구의 위상이 달라졌다. SB네이션은 "메이저리그 팀들이 KBO리그 선수들 영입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논평가 헨리 드루셜은 “시즌의 3분의 2를 마친 현재 강정호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그가 더 발전할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며 “구단들이 KBO 쪽으로 더욱 시선을 보낼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정리했다.

드루셜이 근거로 내놓은 자료가 흥미롭다. 그는 “강정호는 KBO리그에서 21.2%의 비율로 삼진을 당했다. MLB에서는 19.9%로 오히려 줄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강정호를 향한 시즌 전의 불안한 시선은 이젠 모두 사라졌다”고 밝혔다.

또한 “대개 신인 타자들은 변화구에 약점이 드러난다. 패스트볼을 좋아하게 마련이다”라며 “그런데 강정호는 특정 구종에 약하지 않다. LA 다저스 작 피더슨이 브레이킹볼에 당하는 것과는 달리 구질에 따라 편차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반기 타율 0.268, 4홈런 29타점 출루율 0.348, 장타율 0.384를 기록했던 강정호는 후반기 들어 0.363, 5홈런 11타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650으로 폭발하고 있다. 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는 한국산 내야수를 향한 관심이 뜨거운 건 당연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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