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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 뒤를 잇다' 이와쿠마, 일본인 두번째 MLB 노히트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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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 뒤를 잇다' 이와쿠마, 일본인 두번째 MLB 노히트노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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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볼티모어전서 피안타 없이 9이닝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시애틀 구단 역사상 5번째 노히터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이와쿠마 히사시(34·시애틀 매리너스)가 생애 처음으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일본인 투수로는 두 번째 대기록이다.

이와쿠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볼넷 3개만 내줬을 뿐 9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삼진은 7개를 잡아냈다.

일본인 투수로서 두 번째, 시애틀 구단 역사상 5번째 노히트 경기였다.

이와쿠마에 앞서 노히터를 달성한 일본인 투수는 LA 다저스 시절 박찬호(은퇴)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노모 히데오다. 노모는 2001년 4월 4일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이와쿠마는 무려 14년 4개월 만에 빅리그에서 노히터를 달성한 일본인 투수가 됐다.

시애틀 구단 역사로는 다섯 번째 대기록이다. 2012년 6월 9일 케빈 밀우드를 포함해 6명의 투수가 팀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이후 처음이다.

3회까지 퍼펙트로 막은 이와쿠마는 4회 위기에 몰렸다. 첫 타자 매니 마차도에게 볼넷을 내준 뒤 계속된 2사 2루에서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실점할 수도 있었던 상황. 하지만 이와쿠마는 다음 타자 지미 파레디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7회까지 상대 타선을 퍼펙트로 막아낸 이와쿠마는 8회 첫 타자 조나단 스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1사 1루에서 케일럽 조셉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 또 한 번 고비를 넘겼다. 9회를 삼자범퇴로 봉쇄한 이와쿠마는 노히트 노런이 확정되자 크게 환호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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